보쉬가 제안하는 자동차 연료 절감 요령은?

입력 2014-04-16 21:55   수정 2014-04-16 21:55


 예년보다 일찍 봄이 성큼 다가왔다. 이에 따라 산으로, 들로 떠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때문에 도로 위 막히는 시간도 길어지고 있다. 실제 최근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벚꽃, 튤립 등 봄꽃 축제 기간과 더불어 가족단위의 봄철 나들이객 이동이 증가, 주요 노선 정체를 예상하기도 했다. 이 같은 도로 위 막힘 현상은 자동차 효율 하락의 주범으로 꼽힌다. 연료 소모를 늘리기 때문이다. 줄어드는 연료 탱크 수위만큼 운전자의 지갑도 얇아지기 마련이다.

 자동차 부품 회사 보쉬에 따르면 연료 절감의 첫 단계는 똑똑한 운전 습관을 기르는 일이다. 특히 나들이를 떠나기 전에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나 교통 관련 웹사이트, 고속도로 콜센터 등을 통해 빠른 길을 확인하는 일이 중요하다. 효율적이고, 알뜰한 주행이 가능해서다. 또한 출발 전 엔진 예열은 10초로 아주 짧게 하고,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 등 이른바  ‘3급’을 자제하는 것도 필요하다. 경제속도로 알려져 있는 시속 60~80㎞를 유지하면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탄력 주행을 최대한 이용하는 방법도 좋다.






 자동차 부품 관리도 효율을 높이는 강력한 수단이다. 정기적인 점검으로 자동차 부품의 적정 교환주기를 준수하면 최상의 엔진 상태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중 산소 센서는 운전자가 간과하기 쉬운 부품인데, 엔진 연소 배기가스에서 산소 농도를 검출해서 매시간  적정 연료 분사량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이 산소 센서가 손상될 경우 정확한 정보 전달이 이뤄지지 않아 연료를 낭비할 수도 있다. 보통은 8만㎞ 주행 때 점검을 필요로 한다. 






 연료필터는 연료가 펌프를 통해 엔진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생긴 이물질이나 불순물을 걸러준다. 적정 교환주기는 3~4만㎞로, 제대로 된 점검이 이뤄지지 않으면 연료 공급 불량으로, 공전 부조, 가속 불량, 시동 꺼짐 등의 현상이 나타난다. 또한 인젝터 내부에서 녹이 발생하거나 분사 불량이 생긴다. 결과적으로 연료 소모율이 커지는 것. 때문에 반드시 점검해야 할 필수 부품 중 하나다.






 점화 플러그는 엔진 내부의 연소를 일으키는 핵심 부품으로, 탄소 산화물이 끼거나 마모되면 점화 불꽃이 약해진다. 이 경우 연료의 완전연소를 유도하지 못하고, 효율이 낮아진다. 또한 교환 주기를 놓치면 전극 간격이 넓어져 출력이 떨어 질 수 있다. 점화플러그의 경우 엔진을 탈거해 확인하기 전까지는 상태를 알 길이 없어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자료 제공: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서비스 사업부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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