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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지 기자] “모든 사람들이 ‘김소은이 나와서 본다’라고 말할 정도로 인정받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2009년 방영된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추가을 역을 맡아 ‘가을양’으로 대중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 김소은.
이후 휴식기 없이 브라운관과 스크린관을 넘나들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다 2012년 MBC 드라마 ‘마의’ 숙휘공주로서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머릿속에 실력파 배우로 확실하게 각인되는 데 성공한 ‘진짜’ 배우, 김소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스키 유망주’ 김소은, 배우가 된 사연은?
김소은의 원래 꿈은 스키선수였다. 초등학교를 다닐 때까지 스키를 꾸준히 해 왔기에 그가 장래 스키선수가 될 것이라는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런 그가 배우가 되었다. 지인을 통해 처음 광고에 출연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설원을 가로질러야 하는 스키와 달리 따뜻한 공간에서 누군가가 나를 가꾸어주고 화면에 내가 나온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일은 어린 김소은에게 무척이나 매력적이었다.
“어렸지만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 두렵기보다 너무 재미있었어요. 일을 하다 보니 흥미와 재미가 생기고 자연스럽게 진로를 스키선수에서 ‘배우’로 바꾸게 되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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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은이 말하는 ‘배우’의 매력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꽃보다 남자’요. 추가을 역할을 맡았었는데 ‘가을양’이라고 친근하게 불러주시며 많은 관심 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이미지가 굉장히 크더라고요(웃음)”
2005년 MBC 드라마 ‘슬픈 연가’ 등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이래 9년 동안 김소은은 한 해도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휴식이 절실할 것 같지만 연기가 마치 ‘마약’ 같아서 쉴 수가 없다고 말하는 그다.
쉬면하고 싶어지고 하면 쉬고 싶어지는 마약 같은 연기의 중독성 때문에 활동에 쉼표를 찍을 생각도 하지 못했다는 김소은. 오히려 쉬지 않고 작품을 계속 하는 것이 스스로가 성장하는 느낌이 들어 더 좋다고 한다.
그런 그가 느끼는 배우의 진정한 매력은 무엇일까.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김소은은 한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서는 그 캐릭터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그 과정에서 이해심이 길러지고, 또 다양한 역할을 통해 인생의 교훈과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면 그 갈증 때문에 잠도 이루지 못한다는 그. 열심히 하지 않으면 연기력을 통해 거짓임이 다 드러나기 때문에 그 작품과 캐릭터에 더욱 몰입하게 된다고 말하는 그의 눈빛에서는 연기에 대한 진정성이 묻어났다.
“해보고 싶은 역할이요? 영화 ‘콜롬비아나’ 속 카탈리아처럼 카리스마 있는 킬러 역할이요. 카리스마와 섹시함이 어우러져 있는 게 너무 멋지더라고요. 원래 몸 쓰는걸 좋아해서 액션도 자신 있어요(웃음)”
영화 ‘소녀무덤’, 강하늘과 김소은의 관계가 궁금하다
김소은은 배우 강하늘과 함께 영화 ‘소녀무덤’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소녀무덤’은 귀신을 보는 외톨이 소년이 기억을 잃은 소녀귀신을 만나 우정을 나누면서 학교에 떠도는 핏빛 마스크 괴담과 반 친구들의 연쇄 실종, 그리고 소녀 귀신에 얽힌 비밀을 풀어가는 내용이다.
특히 ‘소녀무덤’은 감성 공포영화로 멜로와 학교폭력 등 사회성까지 담고 있어 우리가 알고 있는 전형적인 공포영화와 차별성을 지닌다.
누구나 다 상상할 수 있는 전형적인 공포 영화가 아니었기에 ‘소녀무덤’ 출연을 마음먹게 되었다는 김소은. 영화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남자 주인공인 강하늘과 함께한 사진, 영상 등을 SNS에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늘이와 제 사이를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희는 원래 대학 동기이자 절친한 친구에요. 너무 친하다보니 촬영하는 내내 너무 마음이 편했어요. 눈빛만 봐도 하늘이가 어떻게 할지 예측이 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호흡은 걱정 없었던 것 같아요”
강하늘이 같은 영화에 캐스팅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순간 인연이 이렇게도 닿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신기했다는 김소은. 그러다보니 촬영이 진행되는 내내 촬영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함 그 자체였다고 한다.
“영화 관객 수가 200만이 넘으면 하늘이와 같이 게릴라 팬 사인회를 열겠습니다. 아직 하늘이의 동의를 구하진 않았지만 제가 어떻게든 꼭 추진해 볼게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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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세 김소은, 그의 ‘진짜’ 모습이 궁금하다
올해 26세. 배우라는 직업 외에도 아직 하고 싶은 것이 너무나도 많은 나이다. 특히 김소은이 해보고 싶은 것은 ‘작사’와 ‘패션뷰티 프로그램 MC’다.
김소은은 2012년 2PM 준호와 함께 출연했던 MBC MUSIC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을 통해 이미 작사에 도전해본 적이 있다. 작사가 너무 재미있었기에 이후에도 혼자 틈틈이 꾸준하게 작사를 해왔다는 그.
또한 평소 패션뷰티에 관심이 많기에 이전 에프엑스 빅토리아와 함께 출연했던 KBS W ‘글리터’와 같이 유용한 패션뷰티 정보들을 전하는 MC로도 활약해보고 싶다고 한다.
패션뷰티, 특히 피부 관리쪽에 관심이 많다고 말하는 김소은에게는 그만의 특별한 뷰티 노하우가 있었다. 그래서 김소은만의 피부 관리법이 있는지 물어봤다.
“꼼꼼한 클렌징과 평소 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은 피부 관리의 기본 중에 기본이죠. 저는 여기에 세안 마무리 단계에서 미백관리를 위해 쌀뜨물 세안을 해요. 또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키기 위해 알로에 겔을 많이 쓰는 편이에요. 세안 후 알로에 겔을 피부 위에 듬뿍 올려놨다가 닦아낸 뒤 크림을 바르고 잠들면 피부가 좋아지더라고요”
20대 중반, 연애를 꿈꾸고 한편으로는 결혼을 생각할 수도 있는 나이다. 늘 연애를 하고는 싶지만 작품 활동으로 너무 바빠 제대로 연애를 할 수는 있을까하는 걱정이 앞선다고 한다.
배우가 아닌 개인으로 꿈꾸는 김소은의 미래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삶이었다. 아직 결혼을 해야겠다는 구체적인 생각은 없지만 하고 싶은 것도, 해야 할 것도 너무 많기 때문에 30대 이후에 결혼하고 싶다고.
“제 이상형은 원빈 선배님이요! 어렸을 때부터 팬이어서 그런지 그냥 다 좋아요(웃음). 진짜 연애를 한 다면 외모보다는 느낌을 많이 보는 편이에요. 대화가 잘 통하는 것은 물론 이해심이 많고 저를 성장시켜줄 수 있는 그런 분이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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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배우’ 김소은이 되고 싶다
“대중들이 ‘저 작품 김소은이 나오니 믿고 본다’라고 말할 정도로 인정받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믿고 보는 배우’야 말로 배우로서 김소은이 꿈꾸는 이상향이다. 이를 위해 현재 주어진 일에 충실하고 있다는 그. 목표를 세우면 그걸로 끝일 것만 같아 배우로서 따로 목표를 세우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배우로서 끊임없이 성장을 거듭해온 그. 하지만 20대 중반임에도 아직 대중들에게는 10대, 혹은 20대 초반을 연기하는 어린 배우로 기억되곤 한다.
이런 본인의 이미지에 김소은은 오히려 자신만의 장점이라며 좋다고 말했다. 단점일 수도 있지만 김소은만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이기에 더욱 특별한 장점인 것 같다고.
김소은은 6월 개봉을 앞둔 ‘소녀무덤’ 외에도 영화 ‘현기증’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배우 김영애, 송일국, 도지원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 출동한 ‘현기증’에서 김소은은 김영애의 막내딸 꽃잎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저예산 영화이자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작인 ‘현기증’은 칸 영화제에도 출품했다. ‘현기증’이 좋은 결과를 얻어 꼭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아보고 싶다는 김소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더라도 개인적으로라도 칸은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여행지라고 한다.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진짜’ 배우 김소은. 휴식 없이 끊임없이 배우로서 자신을 성장시키고 있는 그의 미래를 기대해본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현기증’, ‘소녀무덤’ 외에 올 여름에는 드라마로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많이 응원해주시고 배우 김소은 많이 사랑해주세요(웃음)”
기획 진행: 송은지
포토: bnt포토그래퍼 홍준혁
영상 촬영, 편집: 이홍근 PD, 이보름
의상: 드랑, 르샵, 나인걸, 제시뉴욕
백, 주얼리, 선글라스: 아틀리에K, 엠주, 반도옵티칼
구두, 시계: 탠디, 베카앤벨
헤어: 바이라 최미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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