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회사 신차 구분법, 변화 경계 허물어져

입력 2014-04-17 12:18  


 완성차회사가 내놓은 자동차의 신차 구분 기준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이른바 부분(마이너 체인지) 및 완전 변경(풀 체인지)을 나누는 전통적인 기준이 애매해지고 있어서다. 

 17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통상 시장에서 받아들여지는 완전변경은 동력, 섀시, 차체 모두가 이전과 달라진 제품을 의미한다. 이 같은 구분법에 따라 세대를 구분짓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 나오는 신차의 경우 여러 항목 중 일부분만 개선, 출시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 데다 완전 변경 범위도 줄어 경계선이 허물어지는 중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현대차 7세대 LF쏘나타다. 완전변경 차종으로 출시됐지만 엔진과 변속기 등은 6세대와 같아서다. 게다가 디자인 또한 변화 폭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북미에선 '부분변경'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는 중이다. 기아차 쏘울 역시 1·2세대를 비교했을 때 변화의 폭은 크지 않다. 






  반면 부분 변경은 차체 앞뒤 디자인을 바꾸거나 일부 편의 품목을 수정하는 정도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차체와 디자인은 유지하되 엔진, 구동계를 바꾸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과거 현대기아차가 부분 변경을 내놓을 때 엔진 연료분사 방식을 MPI에서 GDI로 변경하고, 4단 자동변속기를 6단으로 교체한 바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대해 업계에선 빠르게 변하는 소비 트렌드를 이유로 꼽는다. 신차를 선호하는 소비자 요구를 맞추기 위해 자동차회사가 수시로 판매 제품에 변화를 줄 수밖에 없다는 것. 특히 인기가 많은 차종일수록 변화 전략이 통하면서 변화 시기도 빨라지고 있다. 이와 관련, 자동차 칼럼니스트 서정민 씨는 "다양한 소비층 욕구를 맞추기 위해 신차 이미지를 강화하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며 "변화 주기도 과거 부분변경 2년, 완전변경 5년의 공식이 점차 깨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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