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선 기자] 청해진해운의 직원 상당수가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핵심 신도인 것으로 드러났다.
4월23일 KBS는 “구원파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청해진해운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비롯해 청해진해운 직원 상당수도 이 종교단체 신도라는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청해진해운의 한 전 직원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청해진해운의 90% 이상이 구원파 신도라고 볼 수 있다”며 “구원파 신도가 아니더라도 교육을 통해 신도를 만들기도 한다”고 밝혔다.
또한 조사 결과 세월호 침몰 사고로 구속된 선장 이준석 씨와 부인도 구원파 신도 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한 인천 해운업계 관계자는 “청해진해운 내에서 구원파 신도가 아니면 승진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구원파의 중심 기도교복음침례교는 1962년 권신찬 목사와 그의 사위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세웠다. 1987년 오대양사건과 연루된 기독교복음침례회의 신도 수는 약 20만 명으로 알려졌다. 1992년 대한예수교장로회는 총회를 열어 구원파를 이단으로 규정한 바 있다.
한편 인천지검 세월호 선사 특별수사팀과 국세청 등은 현재 유병언 전 회장 일가를 포함한 계열사 임직원들의 횡령 및 배임, 탈세, 불법 외환거래 등의 혐의를 수사 중이다. (사진출처: JTBC 뉴스 방송 캡처)
[반론보도]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bnt뉴스는 지난 4월23일 <세월호 침몰, 청해진해운 90%가 ‘구원파’ 신도… 어떤 종교기에?>, 24일 <연예인 구원파, 중견배우·성우·가수 등… ‘누구길래?’> 제목의 기사에서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지난 1962년 장인 권신찬 목사와 구원파를 설립했고, 세월호 이준석 선장을 비롯해 청해진 해운 직원 90% 이상이 구원파 신도이며, 구원파 신도가 아니더라도 교육 등을 통해 신도를 만든다고 보도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은 1981년 구원파 교단 설립에 참여하지 않았고 그 이후로도 해당 교단에서 목회활동을 한 사실이 없으며, 자체 확인 결과 이준석 선장과 부인이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라는 것은 사실무근으로 청해진 직원의 10%정도만 교인으로 확인되었으며 청해진해운에서는 교육을 통해서 교인을 만든 사실이 없다”고 밝혀 왔습니다.
또한 유병언 전 회장측은 “청해진해운의 주식은 물론 청해진해운의 대주주인 천해지,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주식을 전혀 소유하지 않았으므로 실소유주라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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