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선 기자] 가수 이정이 분노의 글을 남겨 화제다.
4월23일 이정은 자신의 트위터에 “위로와 애도와 기도만으로도 비통함이 가득 차있거늘 그러면 안된다 이사람들아. 그러면 안돼. 천벌받는다. 제발 제발요 제발 그러지들 말아요. 소수가 탁한들 맑은 다수까지 흐려지겠소? 다수인 우리가 도와줍시다. 제발”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악플을 다는 몇몇 네티즌들을 향한 일침이었다. 이어 그는 “목숨 걸고 구조하고 계신 구조대원분들. 몇 일째 마음도 몸도 고생하고 있는 모든 분들 존경하고 진심으로 위로하고 싶습니다. 끝까지 힘내주세요. 자꾸 격한 감정에 사로잡혀 숲을 보지 못한 저도 반성하고 침묵으로 기원하겠습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같은날 오후 이정은 “내가 쓴글이 맘에 안들면 나만 욕하고 끝내! 가슴 찢어지는 유가족들, 선량한 다른 사람들까지 들먹이지 말고! 이 천하에 천벌받을 XX들아”라며 “니들이 가족을, 친구를 잃어는 봤어? 남아서 살아가는 심정을 아냐고? 그만들해라 진짜”라는 글로 분노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 글은 이내 삭제됐다.
앞서 이정은 “내가 한 말에 후회없고 다 책임질테니 입닥치고 그럴 시간있음 저 어둡고 차디찬 바다에서 극도의 공포와 외로움에 죽어간 희생자들과 남은 실종자들 위해 진심어린 기도라도 하세요. 이 멍청하고 답답한 인간들아”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정 분노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정 틀린 말 아니지” “이정 속 시원하네” “이정 온 국민이 같은 마음 아님? 공인이라고 말 못할 거 없지”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라우더스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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