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4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진도실내체육관 앞에 터키인 세명과 한국인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이 케밥을 만들어 현장에 있던 사람들에게 무료로 나눠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세월호 자원봉사를 위해 사비를 털어 진도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피해자 가족들을 위해 현장에서 직접 고기를 구워 케밥을 만들어 제공했다.
이를 본 일부 사람들은 “이곳이 축제 현장이냐”면서 “식사도 하지 못한 피해자 가족들에게 고기냄새를 풍기는 것 자체가 실례다”고 지적했다.
이들 중 한 한국인 남성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도청과 군청에 문의 했더니 담당 팀장이 이 공간에서 하면 된다고 해서 차렸다”면서 비난 여론에 대해 해명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항의가 계속 이어지자 결국 케밥 자원 봉사자들은 절반의 음식도 제공하지 못한 채 서둘러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케밥 자원 봉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케밥이 문제가 아니라 저기서 뭘 먹는 걸 보기 싫어하는 듯” “가족분들 식사 제대로 못하니깐 케밥 먹으면 좋을텐데” 등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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