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웨이를 통해 살펴본 ‘2014 수트 스타일링 백서’

입력 2014-04-25 09:40  


[진회정 기자] 많은 패션리더들이 콜렉션을 찾는 이유는 남들보다 더욱 빠르게 유행을 선도하고 싶기 때문.

얼마 전까지만 해도 패션쇼장을 찾는 대부분이 여성들이었다면 이제는 남성들도 더욱 새롭고 유니크한 스타일을 찾기 위해 많은 발걸음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2014 서울 콜렉션에서는 유독 수트 스타일링에 중점을 둔 패션쇼들이 펼쳐져 세련되면서도 자신의 개성을 담아내고 싶은 많은 남성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오지아, 마에스트로와 더불어 남성 정장브랜드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엘번드레스에서는 2014 S/S 시즌을 맞이해 많은 남성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트렌디한 수트 스타일링을 제안하기 위해 많은 신제품들을 출시한 것.

한국형 SPA 브랜드 엘번드레스와 함께 패션쇼장 런웨이에서 살펴본 2014 수트 스타일링에 대해 살펴보자.

■ 이상현 디자이너 – 화려한 색감의 프린트 팬츠


감각적인 신진 디자이너로 떠오르고 있는 레이의 이상현 디자이너는 모던한 감각 속에 톡톡 튀는 컬러를 곁들여 세련되면서도 화려한 패션으로 콜렉션 무대를 장식했다.

그중 이번 패션쇼에서는 독특한 색감을 사용한 화려한 프린트 팬츠가 유독 많은 관중들이 이목을 집중시킨 것. 상의는 올 블랙으로 무난하면서도 점잖은 느낌을 줬지만 팬츠는 누구보다도 화려한 프린트로 반전 매력을 선사하기도 했다.

더욱 화사한 느낌의 스프링룩을 원한다면 셔츠를 블랙 대신 화이트 셔츠로 매치하는 건 어떨까. 화이트 컬러는 깔끔하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으며 거기에 플라워 패턴의 팬츠를 함께 매치하면 올 봄 누구보다 엣지있고 세련된 느낌을 자아낼 수 있을 것이다.

■ 박종철 디자이너 – 톤온톤 스타일링


모던하면서도 웨어러블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남성이라면 박종철 디자이너의 패션쇼를 주목하자.

그는 이번 패션쇼에서 모노톤의 컬러를 이용한 톤온톤 패션을 빈티지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았다.

보통 수트를 콤비로 입을 경우에는 확연한 차이가 나는 컬러를 선택하거나 패턴이 전혀 다른 의상을 매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슷한 컬러의 재킷과 팬츠, 셔츠를 은은하게 조합시켜 부드러우면서도 댄디한 느낌으로 스타일을 완성했다.

정장이라고 굳이 셔츠만 매치하라는 법은 없다. 다가오는 봄, 여름 셔츠가 부담스럽고 답답한 느낌을 받는다면 재킷 컬러와 비슷한 색상의 라운드티를 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

대신 무늬나 컬러가 화려한 티셔츠보다는 톤온톤의 깔끔한 디자인을 선택해 편안하면서도 트렌디한 감각이 느껴지는 수트룩으로 올 봄 스타일 지수를 높여보는 건 어떨까.

■ 박승건 디자이너 – 패턴이 들어간 수트룩


엉뚱하면서도 유쾌한 감성을 담아내 매 콜렉션마다 많은 이들의 기대속에 등장하는 푸시버튼의 박승건 디자이너는 과감한 패턴의 수트룩을 선보였다.

특히 박시하면서도 굵은 스트라이프가 인상적인 더블 버튼 수트는 기존 클래식함을 강조한 얇은 스트라이프 패턴의 수트와는 차별화된 느낌을 선사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원 포인트 컬러의 수트가 깔끔하면서도 지적인 느낌을 자아낸다면 패턴이 들어간 수트는 때에 따라 자신의 단점을 가려줄 수도 있고 개성까지 살릴 수 있어 더욱 유니크한 감각을 끌어내기에 제격이다.

세로 스트라이프 패턴이 키를 더욱 커 보이고 비율을 좋아보이게 한다면 체크 패턴 수트는 단정하면서도 클래식한 느낌을 줄 수 있는 것이 특징.

또한 버튼에 화이트 컬러가 들어간 경우 밋밋한 수트룩에 포인트를 줄 수 있으며 특히 S/S 시즌에는 시원해 보이면서도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더욱 감각적인 수트룩을 완성할 수 있다.
(사진출처: 엘번, 엘번드레스,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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