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Fashion] 한 편의 무성 영화를 연상시키는 ‘브루스 웨버’의 아메리칸 클래식

입력 2014-04-29 10:33  


[최원희 기자] 포토그래퍼 브루스 웨버를 검색하면 랄프 로렌의 폴로와 더불어 캘빈 클라인이 검색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두 브랜드의 흑백의 무성 영화를 연상시키는 듯한 섹슈얼리티한 광고들을 촬영하면서 브랜드의 이미지 성립에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 섹슈얼하면서도 유니섹스하고, 그 속에서 와일드한 모습을 연출하는 것은 브루스 웨버의 장점이자 특기이다.

1970년대 중반 그는 패션 사진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젊은 남자와 여자를 모델로 삼은 흑백 사진으로 패션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의상을 삶의 매력적인 한 부분으로 표현하는 그만의 특기가 내추럴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며 70년대의 비비드하고 글래머러스한 스타일과 반향을 일으킨 것이다.


브루스 웨버는 1946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태어난 그는 뉴욕의 다양한 기관에서 사진과 필름에 대해 익혀 나갔다. 그리고 1978년 12살의 브룩쉴즈에게 남성 옷을 입힌 사진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결정적으로 브루스 웨버에게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기 시작한 것은 그가 캘빈 클라인 언더웨어의 섹슈얼한 광고 촬영을 선보이면서다. 당시에는 언더웨어 노출 이미지가 드물었는데 브랜드 이름만 적힌 속옷 한 장만 달랑 걸친 청년의 광고가 뉴욕 타임스퀘어의 커다란 빌보드에 노출되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것.

이를 계기로 브루스 웨버는 보그, 롤링 스톤즈와 같은 유명 매거진들과 협업을 이루었고 랄프 로렌, 아베크롬비&피치, 홀리스터 등의 아메리칸 클래식 브랜드들과 다양한 인연을 맺었다.


브루스 웨버는 자연스러운 연출을 통한 야외 촬영을 즐긴다. 그 속에서 스튜디오가 줄 수 없는 산뜻한 공기와 이야기를 담아낸다.

사진 속에서 따뜻한 바람이 불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품게 만드는 브루스 웨버의 특징 때문에 그의 사진집이나 카탈로그는 발매 후 금방 절판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가 카메라에 담아내는 인생의 아름다운 페이지들이 수많은 팬들을 보유케 한 것이다.


미국의 패션 사진작가이자 필름 메이커인 그는 파격적인 누드도 인간의 육체미로 승화시키며 다소 과하고 저급해 보일 수 있는 포즈와 의상들도 삶의 아름답고 따뜻한 부분으로 녹여낸다.

자신만의 느낌과 감각만으로 이미지를 전달하며 한 편의 사진도 영화 감독 같은 방식으로 작업하기 때문.

총 7작품의 다큐멘터리 필름을 감독한 중견 영화감독이기도 한 브루스 웨버는 영상에 대한 동경을 직접 실현시키며 전문 다큐멘터리 감독으로서 시네아스트의 경지에 올라있다. 그리고 60이 넘는 나이에도 새로운 도전을 즐기며 패션 사진작가들의 선망의 대상으로 자리잡아 있다. (사진출처: 브루스 웨버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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