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부 디젤, 2014년형 조기 소진으로 2015년형 계약

입력 2014-04-28 10:06  


 쉐보레가 말리부 디젤의 2014년형 판매를 종료하고 2015년형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디젤 인기가 급증, 서둘러 올 하반기 생산될 2015년형의 계약에 돌입한 것.  

 28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2014년형 말리부 디젤 계약은 출시 45일 만에 종료됐다. 예상보다 뜨거운 인기로 올 상반기 내놓을 물량이 모두 소진된 것. 이에 따라 8월 이후 생산될 2015년형을 앞당겨 투입키로 결정했다. 이전 계약 물량은 오는 8월까지 매달 순차적으로 인도하되 28일 이후 계약은 2015년형을 받게 되는 셈이다.  

 8월 이후 인도될 2015년형은 HID 램프와 리어램프, 휠 등의 상품성이 보강된다. 그에 따른 가격 인상액은 72~78만원 가량이다. 일부에선 개선 품목에 비해 가격 인상폭이 높다는 의견을 내놓지만 회사로선 디젤 엔진 자체가 완제품 수입이어서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독일 오펠 엔진과 아이신 자동변속기 등을 해외에서 전량 수급, 원가 부담이 적지 않았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2014년형 가격을 2,703~2,920만원에 설정한 것은 초기 시장 진입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는 설명이다. 

 한국지엠 홍보실 김병수 차장은 "말리부 디젤은 사실상 출시 전부터 사전 계약 대수가 준비된 물량을 이미 넘어섰다"며 "올해 8월까지 2014년형은 모두 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주요 파워트레인을 수입하기 때문에 국내 생산하는 차종과 차이가 있다"며 "생산 가능 대수를 파악해 계획대로 진행하는 것일 뿐 2014년형을 조기 종료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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