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코란도스포츠가 쌍용차 판매를 견인하는 주력 차종으로 떠올랐다. 코란도스포츠 판매 비중이 전체 판매량에서 30%에 달해 틈새 역할을 확실히 지켜낸 것.
28일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 3월 코란도스포츠를 포함한 쌍용차 국내 판매량은 5,850대로 국내 승용 점유율이 5.1%에 이른다. 이 가운데 코란도스포츠의 내수 점유율은 2%에 해당될 만큼 절대적이다. 이와 관련, 쌍용차 홍보팀 관계자는 "코란도스포츠를 화물로 분류하는 시각도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여러 SUV 제품 가운데 일부로 본다"며 "코란도스포츠가 주력이 된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코란도스포츠가 인기를 얻는 이유는 승용과 화물 틈새를 적절히 파고 들었기 때문이다. 5인승에 적재공간이 2㎡ 이상이어서 국내 자동차 분류 기준 상 화물에 해당, 연간 2만8,500원의 세금이 부과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레저용도로 활용하는 빈도가 높아 쌍용차도 익스트림 스포츠에 적합한 제품 성격을 적극 내세우는 중이다.
이에 대해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최근 SUV가 주목받은 직접적인 이유는 여러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었다"며 "코란도스포츠는 SUV에 해당되는 성격을 가졌지만 화물 분류에 따른 유지비 절감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01년 국내 최초 승용형 픽업으로 출시됐던 무쏘스포츠는 등장 이후 승용으로 편입됐지만 후속 차종인 액티언스포츠는 화물 적재 공간이 넓어 화물로 분류됐다. 이후 코란도스포츠 또한 화물 적재 공간의 크기 기준을 충족해 판매되는 중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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