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분향소 조문, 박근혜 대통령 조화 분향소 밖으로 내쫓겨… 왜?

입력 2014-04-29 19:47   수정 2014-04-29 19:47


[최미선 기자] 세월호 참사 동식 합동분향소에 도착한 박근혜 대통령의 조화가 분향소 밖으로 내쫓겼다.

4월29일 오전 8시55분께 박근혜 대통령은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를 조문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희생자들의 영정과 위패 앞에서 헌화 및 분향, 묵념을 하고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보낸 조화들은 분향소 밖으로 치워졌다. 이는 일부 유가족들이 “정부에서 보낸 화환은 보기 싫다”며 조화를 치워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합동분향소 측은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정홍원 국무총리 등 주요 인사의 조화를 분향소 밖으로 내보냈다.

한편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 회의에서 “국가 차원의 대형 사고에 대해선 지휘체계에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무총리실에서 직접 관장하면서 부처 간 업무를 총괄조정, 지휘하는 가칭 ‘국가안전처’를 신설하려고 한다”며 “상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전담부처와 소관부처가 협업해서 국민안전을 제대로 지켜나갈 것이다. 또 평상시 반복훈련을 통해 각종 사고에 대한 매뉴얼을 만들어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TV조선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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