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분향소 할머니 의혹…靑 “연출해서 득 될게 없다”

입력 2014-04-3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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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팀] 합동분향소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과 한 할머니의 만남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4월29일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방문했다. 이 때 꽃을 건넨 할머니의 정체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다.

이날 분향소로 들어온 박근혜 대통령은희생자를 애도한 출입문 쪽으로 걸어나가려 할 때 한 할머니가 박 대통령에게 다가와 팔을 붙잡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일부 언론은 박근혜 대통령이 할머니의 어깨를 다독이는 사진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이 유가족으로 보이는 할머니를 위로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세월호 유가족 중에 할머니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가족 단원고 학생의 한 아버지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분향소 안에 어떤 할머니 한분을 같이 대동하고 와서 분향하고 사진 찍은 걸로 알고 있는데, 누군가 해서 수소문해봐도 유가족 중에 아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연출된 사진이 아니냐며 논란이 일자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조문 당시 할머니 한분을 위로하는 사진에 대해서 연출 의혹이 제기됐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분향소에는 조문객, 유가족, 일반인들이 다 섞여있어 누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 가운데 한 분이 대통령께 다가와 인사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연출해서 득이 될게 아무것도 없다. 연출은 절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근혜 할머니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근혜 할머니, 설마 연출이겠나” “박근혜 할머니, 그럼 정체가 뭐지?” “박근혜 할머니, 일반인인데 조문객인척 한건가?”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YTN ‘뉴스 특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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