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린’ 중용 23장 “작은 것에 정성을 다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입력 2014-05-02 12:02   수정 2014-05-02 12:02


[최미선 기자] 영화 ‘역린’ 속 중용 23장을 인용한 명대사가 화제다.

4월30일 개봉한 영화 ‘역린’은 조선 시대 정조가 즉위하고 1년여 뒤인 1777년 7월28일 일어난 ‘정유역변’을 다루고 있다.

특히 영화에서는 중용 23장 구절을 인용한 정재영의 대사가 관심을 얻고 있다. 정재영이 맡은 상책 역은 왕의 서책을 관리하는 내관으로 학식이 뛰어나며 정조를 가장 가까이에서 모신다.

중용 23장은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로 끝난다.

영화에서 정조는 신하들에게 중용 23장을 외울 수 있는지 시험했고 상책은 구절을 읊으면서 “작은 것에도 정성을 다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메시지는 강한 여운을 남긴다. (사진출처: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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