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선 기자] 세월호 침몰 후 동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5월9일 희생자 유가족들은 학생의 휴대전화에서 복구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 중 하나의 동영상은 지난달 16일 오후 6시38분께 촬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배가 완전히 침몰한 후 최소 7시간 동안 승객들이 선내에 생존해 있었다는 뜻이 된다. 세월호는 사고 당일 오전 11시 18분께 선수 일부분만 남기고 완전히 침몰했기 때문.
공개된 동영상 안에서 학생들은 구명조끼를 입은 채 벽을 바닥 삼아 기댄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살려줘”라고 말하는 학생의 목소리와 “엄마 보고 싶어”라는 목소리가 담겨 안타까움을 더한다.
그러나 이 동영상은 기계적 오류로 촬영 시각이 잘못 기록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침수된 상황에서의 실내 영상이라고 하기에는 조명이 너무 환하고, 배가 기운 정도도 심해 보이지 않는 것.
이에 범정부사고대책본부 고명석 공동대변인은 “동영상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사실 확인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JTBC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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