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최근 양산을 결정한 골프 R400이 당초 예상됐던 400마력 이상의 성능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폭스바겐에 따르면 R&D 책임자인 하인즈 자콥 뉴서가 최근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비엔나 엔진 심포지움'에서 "골프 R400의 양산형을 400마력 이상의 성능으로 만들 것"이라고 공언했다. 특히 폭스바겐 그룹 회장인 마틴 빈터콘도 이번 심포지움에 참석해 뉴서의 발언이 거짓이라 아니라고 밝혀 관심이 주목된다.
지난 4월 베이징 모터쇼에 공개된 골프 R400 컨셉트는 직렬 4기통 2.0ℓ EA888 가솔린 터보차저 엔진으로 최고 400마력, 최대 45.9㎏·m의 성능을 낸다. 기존 골프 R보다 100마력 높으며, 토크는7.1㎏·m 향상돼 양산될 경우 골프 플래그십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변속기는 6단 DSG가 적용됐으며, 상시사륜구동인 4모션도 채택됐다. 0→100㎞/h는 3.9초, 최고시속은 280㎞다. 뉴서의 언급에 따르면 실제 양산차는 이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갖게 된다.
한편, 폭스바겐은 골프 R400을 통해 BMW M, 벤츠 AMG, 아우디 'S' 등 이른바 고성능 제품군과 직접 경쟁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또한 포르쉐와 어깨를 견줄 수 있는 소형 초고성능 제품으로 주력 제품인 골프의 영역을 보다 확대할 예정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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