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 "한국은 까다로운 시장이어서 매력적"

입력 2014-05-1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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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보트럭코리아가 회사의 아시아 진출 80주년을 맞아 아시아 통합 신차 출시를 가졌다. 전 라인업인 FH, FM, FMX의 완전 변경을 발표한 것. 신제품 개발에는 총 30억 달러가 투입되고, 1,400만 시간의 개발 기간과 2,100만㎞ 주행 테스트가 이뤄졌다. 이를 통해 가장 현대적이고, 혁신적인 기능, 디자인을 자랑하는 역대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신제품 출시 행사에 참석한 볼보그룹 트럭부문 아시아태평양 총괄 요아킴 로젠버그 사장은 "전 세계 인구의 60%가 살고 있는 아시아, 그 중에서도 한국은 아시아 시장의 모범이 되고 있다"며 "또한 한국은 아시아 최대 시장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한국에서 가장 모범 받는 트럭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볼보트럭 임원진과의 일문일답.

 -신차 판매량을 예상한다면
 "(요아킴 로젠버그 볼보그룹 트럭부문 아태지역 총괄 사장)우리는 트럭을 판매하는 회사로, 일반적인 판매량 단위가 승용차 회사와는 다르다. 작년 어느 때보다 많은 차였던 11만5,000대 정도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했다. 하지만 올해 전망을 밝히기가 어렵다. 볼보그룹은 스웨덴 최대 상장 기업으로 이런 예상치가 발표되면 주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새로운 라인업을 통해서 더욱 발전하겠다는 말만 전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에서 가격 담합으로 과징금이 부과됐는데 
 "(로젠버그 사장)우리는 최선을 다해 각국의 법규를 만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지난해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의 명령에 따라 과징금을 부과 받았고, 모두 납부했다. 그러나 정부의 해석과 우리의 시각이 조금 다른 부분이 있어서 항소 절차에 들어갔다"

 -둥펑 합작 관련한 중국 정부의 승인 언제 날 것이라고 예상하는지?
 "(로젠버그 사장)둥펑 합작 승인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미디어와 시장에 소식을 전하고 있다. 우리 일정대로 흘러가고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중국의 경우 여러 기관에서 승인해야 하는데 그것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러나 우리는 중국의 여러 절차를 제대로 따르고 있다. 최근 전국 개발 및 개혁 위원회에서 승인을 받았고, 현재 다른 기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몇 달 후면 완료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중국 공장이 가동되면 중국 생산품이 한국에 수입되는 것인가? 
 "(로젠버그 사장)중국 둥펑과의 합작은 둥펑 브랜드가 중국에서 1위 기업이라는 점이 고려됐다. 이 지위를 가능한 오래 끌고 가려는 게 목표다.  또한 둥펑이라는 브랜드를 판매 가능한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는 일이 중요하다. 그러나 오늘은 이에 대해 답하기는 어려운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을 출시 행사지로 선정한 이유는?
 "(크리스토트 마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트럭 총괄 사장)아시아에서 가장 최대 시장이고, 아시아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라는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한국 소비자는 가장 까다롭다고 정평이 나있는데, 이런 점도 한국 출시 행사를 가능케 했다. 특히 우리는 까다로운 소비자를 좋아하는데, 우리의 발전은 이런 까다로운 소비자가 있어서 가능했다"






 -이번 출시 차종은 모두 유로5다. 유로6 도입은 언제부터?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본래 유로6는 지난 1월부터 도입되기로 결정됐다. 그러나 아직 볼보트럭코리아 판매 제품 중에서 유로6 승인을 받은 것이 없다. 정부 정책상 올해까지는 유로5 생산차를 판매할 수 있고, 내년부터는 모두 전환해야 한다. 그래서 볼보트럭코리아도 내년부터 유로6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관련 준비를 해나갈 것이다"

 -그룹 내 각 트럭 브랜드의 부품 공용화는 어떻게 이뤄지나?
 "(로젠버그 사장)소비자에게 중요한 부분은 볼보트럭은 볼보트럭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브랜드 각각의 정체성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때문에 그룹 내 각 브랜드는 회사별로 혁신적인 기술을 장착한다. 어떤 부분에서는 물론 공용하고 있는 것도 있다.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사안이 아니라면 지금처럼 개별적인 개발방향을 갖게 될 것이다"

 -A/S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은?
 "(김영재 사장)볼보트럭은 현재 26개 서비스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내년 연말까지 30개로 넓힌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는 수입 승용차와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수준이다. 또한 국산 트럭과 비교해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박진우 기자 kuhiro@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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