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백혈병 사과, 7년 만에… “합당한 보상 하겠다”

입력 2014-05-15 10:26  


[최미선 기자] 반도체 백혈병 문제에 대해 삼성전자가 공식 사과했다.

5월14일 삼성전자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은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혈병 문제에 대한 사과와 함께 보상 내용을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은 백혈병 투병 문제를 언급하며 “이 분들과 가족의 아픔과 어려움에 대해 저희가 소홀한 부분이 있었다. 진작 이 문제를 해결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점 마음 아프게 생각하며,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권오현 부회장은 “지난달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안한 내용을 전향적으로 수용하고, 당사자와 가족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도록 하겠다”고 대책을 내놨다.

더불어 삼성은 관련 소송에서도 손을 떼고, 시민단체와 정치권의 중재 제안을 수용해, 재발방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합당한 보상을 하겠지만, 반도체 제조 공정과 백혈병 발병의 인과 관계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 사과는 해당 문제가 거론된 지 7년 만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백혈병과 관련한 문제는 올해 고(故) 황유미씨의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 ‘또 하나의 약속’과 다큐영화 ‘탐욕의 제국’ 등이 개봉하며 사회적으로 관심을 받았다. (사진출처: 영화 ‘또 하나의 약속’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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