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정몽준 후보, 진도 팽목항 깜짝 등장 ‘반응 극과 극’

입력 2014-05-15 17:35  


[라이프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와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진도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참사 실종자 가족을 위로했다.

5월14일 오후 9시쯤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사전 예고 없이 진도 실내체육관에 나타났다. 약 1시간15분가량 진도 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눈 박 후보는 9시45분쯤 팽목항으로 이동했다. 

이날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역시 진도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고 수색 상황을 점검했다.

정몽준 후보는 이날 오후 6시15분쯤 팽목항에 도착한 뒤 상황실을 찾아가 수색 상황에 대해 면밀히 물어봤다. 이후 실종자 가족들이 머무는 천막과 가족대책본부에 들렀지만 실종자 가족들의 반응은 냉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동시에 진도 팽목항에 등장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가 나타났지만 세월호 침몰 실종자 가족들의 반응은 극과 극이었다.

박 후보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눈물을 보이기도 하고 깊은 한숨을 내쉬는 등 현재 상황에 대해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을 위로했지만, 정 후보는 막내아들이 SNS에 쓴 국민정서 미개 발언 탓인지 실종자 가족들의 싸늘한 반응만 돌아올 뿐이었다.

정 후보 역시 “이럴 때 서로 비난하는 것은 자제했으면 한다”며 실종자 가족들 앞에서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박원순 정몽준 팽목항 방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방문은 박원순 후보처럼 해야한다” “박원순 후보는 마음을 움직이는 뭔가가 있나보다” “정몽준 박원순 팽목항 등장 깜짝 놀랐겠다” 등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출처: MBN ‘굿모닝 MBN’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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