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신형 CTS가 복합 기준 ℓ당 10.0㎞의 연료효율을 인증받았다.
16일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신형 CTS의 표시연비는 복합기준 ℓ당 10.0㎞(도심 8.5㎞/ℓ, 고속도로 12.5㎞/ℓ)다. 기존 CTS 3.0ℓ과 비교했을 때 1.4㎞/ℓ 개선됐다. 이는 새 차에 다운사이징 엔진이 탑재돼 가능했다. V6 3.0ℓ VVT 직분사 엔진에서 4기통 2.0ℓ 터보차저 엔진으로 변경된 것.
사륜구동도 추가된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 중형급 이상 수입 세단에서 사륜구동의 수요가 꾸준히 성장하는 데 따른 대응이다. CTS AWD의 연료효율은 복합 9.6㎞/ℓ, 도심 8.3㎞/ℓ, 고속도로 11.9㎞/ℓ다.
캐딜락 브랜드를 국내 판매 중인 GM코리아는 신형 CTS의 제품력에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새 차가 효율은 물론 주행 성능이 강화됐다는 점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등록된 신형의 성능은 최고 276마력, 최고 40.7㎏·m로, 기존 3.0ℓ 트림보다 최고 출력 1마력, 최대 토크는 9.7㎏·m 높아진 수치다. 3.6ℓ 트림과 비교해도 출력은 41마력 뒤지지만 토크는 2.6㎏·m 앞선다.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경쟁 브랜드 중형급 이상 차종과 비교하면 성능 면에서 경쟁력이 더욱 부각된다. BMW 528(효율 복합 11.7㎞/ℓ, 최고 245마력, 최대 35.7㎏·m)이나 벤츠 E200(복합 12.0㎞/ℓ, 최고 184마력, 최대 30.6㎏·m), 아우디 A6 2.0 TFSI 콰트로(복합 9.0㎞/ℓ, 최고 220마력, 최대 35.7㎏·m), 재규어 XF 2.0(복합 9.4㎞/ℓ, 최고 240마력, 최대 34.7㎏·m), 포드 토러스 2.0ℓ 에코부스트(복합 10.4㎞/ℓ, 최고 243마력, 최대 37.3㎏·m), 등보다 출력과 토크 면에서 앞서는 것.
회사 관계자는 "신형 CTS를 2014 부산모터쇼에서 공개한 뒤 상반기 중 판매에 돌입한다"며 "다운사이징을 통해 개선된 연료효율은 물론 강력한 성능을 앞세워 주행의 즐거움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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