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코리아, "R8 LMS통해 한국 알린다"

입력 2014-05-20 22:00  


 아우디 R8 LMS컵이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18일 열렸다.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개최로, 시즌 개막전을 유치한 건 처음이다.

 올해는 총 19명의 선수가 출전했으며, 팀아우디코리아의 유경욱 역시 참가했다. 유경욱은 예선에서 부진, 19번 그리드에 배치됐지만 결선에선 4위를 차지했다. 경기 후 인터뷰 자리에서 아우디 R8 LMS컵을 주최하는 아우디 아시아레이싱 총괄 르네 콘버그는 "좋은 서킷에서 개막전을 펼쳐 기쁘다"며 "경기를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을 준 아우디코리아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경기 후 인터뷰.





 

 -아우디 R8 LMS컵의 한국 개막 소감은.
 "(아우디 아시아레이싱 총괄 르네 콘버그)개막전을 무리없이 잘 개최했다. 아우디코리아에 감사를 표한다. 영암 서킷의 시설은 매우 훌륭하다. 세계에서 손꼽을 정도로 긴 트랙을 가졌다. 한국전 이후로 일본과 말레이시아, 중국 등에서도 F1 트랙을 사용하는데, F1 서킷 4곳을 쓰는 건 처음이다"

 -올해 새로 변경한 규칙은.
 "(르네 콘버그 총괄) '푸시 투 패스'라는 규정이 생겼다. 선수들이 기존 560마력에 50마력을 추가할 수 있는 버튼이다. 한 번 레이스에 총 5회를 활용할 수 있으며, 1회에 10초 정도 유지한다. 이를 통해 빠른 추월과 선수들의 멀티태스킹 능력이 중요해졌다. 이번 라운드에서 선수들 대부분 5회를 쓴 것으로 파악했다. 다른 새 규칙은 랩타임이 빠른 순서대로 그리드 앞쪽에 위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랩타임을 짧게 끊은 선수는 3명뿐이었다. 마지막은 핸디캡을 적용하는 것이다. 1전 1위에게는 60㎏, 2위는 40㎏, 3위는 20㎏의 핸디캡을 부여한다. 이 중 푸시 투 패스 버튼이 경기를 풀어나가는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푸시 투 패스 기능을 자세히 설명하면.
 "(총괄 르네 콘버그)R8 LMS의 기존 560마력에 50마력을 더하는 것이다. 여기서 가장 흥미로운 건 횟수와 시간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직전주로가 길면 버튼을 길게, 커브에서는 짧게 눌러야 한다. 이에 따라 추월이 쉬워지고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다. 브레이크 포인트 전에 버튼을 이용하면 된다"

 -팀아우디코리아의 대회 각오는.
 "(아우디코리아 마케팅 총괄 요그 디잇츨 이사)개막전을 주최하는 건 중요한 의미가 있다. 팀아우디코리아는 국내 처음으로 수입차 브랜드가 출범한 레이싱팀이다.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역동성인 만큼 우리의 자원을 활용해 한국 모터스포츠에 기여하고자 한다. 물론 팀 성적은 우승이 목표다. 아시아 전역을 돌며 경기함으로써 아우디코리아를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것들이 장기적으로는 한국 모터스포츠에 도움이 될 것이다"

 -유경욱 선수의 올해 목표는.
 "(팀아우디코리아 유경욱)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1전에서 1번 코너를 돌 때 사고가 있었다. 하지만 이런 불확실성에서 모터스포츠의 묘미가 있는 것 아니겠는가. 올해는 시상대에 서는 걸 목표로 삼았다. 기적과 같은 일을 만들고 싶다"

 -알렉스 융 선수는 F1에서도 활동한 경험이 있는데 R8 LMS의 매력은.
 "(알렉스 융)원메이크 경기다. 모두 같은 차로 경기하기 때문에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경기에 맞춰 양산차를 개조하는 GT와 달리 운전이 더욱 재미있다. 최고의 성능도 즐길 수 있다. 영암 서킷은 처음엔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배워가고 있다"
 
영암=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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