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경쟁력 26위, 전년 대비 4단계 하락… 원인은?

입력 2014-05-22 11:20  


[최미선 기자] 한국 국가경쟁력 26위로 떨어졌다.

5월22일(현지시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이하 IMD)이 22일 발표한 ‘2014년 국가경쟁력’에 따르면 한국은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조사 대상 60개국 중 26위를 기록했다.

이는 총 60개국을 대상으로 경제성과, 인프라, 정부 효율성, 기업 효율성 등의 분야 순위를 산출한 것이다.

지난 2011~2013년 한국 국가경쟁력은 22위로 26위는 4계단 하락했다. 한국 국가경쟁력이 26위로 떨어진 주요 원인은 정부 효율성과 기업 효율성 분야의 추락세 탓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국가경쟁력이 26위로 나타난 가운데 1위는 미국이, 2위는 스위스가, 3위는 싱가포르가 차지했다. 일본은 지난해 24위에서 3계단 상승한 21위를, 중국은 지난해 21위에서 2계단 하락한 2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세부항목 중 경제 성과에서 20위, 인프라에서 19위, 정부 효율성에서 26위, 기업 효율성에서 39위를 기록했다. 경제 성과와 인프라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기업 효율성과 정부 효율성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큰 폭으로 하락했다.

IMD는 “한국 정부 효율성 분야의 경우 정부보조금(2위0과 재정수지(5위), 외환보유고(7위) 등은 강점”이지만 “관세장벽(58위)과 조세회피가 경제를 위협하는 정도(57위), 고령화 위험(46위) 등이 약점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IMD는 올해 한국의 정책과제로 투자·국내소비 촉진 등을 통한 잠재성장률 유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소득불균형 심화 축소, 남북관계 관리, 창조경제를 위한 우호적 여건 강화. 동아시아의 다양한 지역 무역협정 대처 등을 제시했다. (사진출처: SBS뉴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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