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얌전한 하이브리드는 가라"

입력 2014-05-25 23:53   수정 2014-05-25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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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과 고효율은 미래 자동차의 필수요소로 꼽히고 있다. 따라서 자동차업체들도 태양광과 수소, 천연가스 등 친환경 에너지 활용법을 앞다퉈 개발중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현실적이며, 실현 가능한 방식으로 평가받는 하이브리드카는 이미 세계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굳혀 가고 있다. 
 





 하이브리드카시장에선 단연 토요타가 앞선다. 그러나 최근들어 인피니티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월 Q50S 하이브리드를 선보인 데 이어 4월에는 QX60 하이브리드를 출시한 것. 두 차종은 고유의 강력한 성능을 담은 '다이렉트 리스폰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고성능을 실현한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일반적으로 하이브리드는 '얌전하다'는 편견(?)을 단숨에 뛰어넘었다. 

 '고성능 하이브리드카'를 의미하는 '핫 하이브리드'의 시초는 Q70 하이브리드다. 이 차는 영국 자동차전문지 '카매거진'의 400m(4분의 1 마일) 직선코스 테스트에서 평균 13초903을 기록, '세계에서 가장 빠른 하이브리드카'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월 선보인 Q50S 하이브리드는 인피니티 고유의 주행 DNA를 담은 V6 3.5ℓ 가솔린 엔진과 50kW 전기모터를 조합, 최고 364마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초경량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 0→100㎞/h 도달시간이 5.1초에 불과하다. 이는 BMW 액티브 하이브리드3의 5.3초, 렉서스 GS450h의 5.9초와 비교해 가장 앞선다. 물론 하이브리드카의 기본속성에도 충실하다. 전기모터로만 시속 100㎞까지 갈 수 있으며, EV 주행빈도는 약 40%에 이른다. 이를 통해 ℓ당 12.6㎞의 복합 효율을 실현했다.

 최근 선보인 국내 최초 7인승 하이브리드카인 QX60 하이브리드도 다이렉트 리스폰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했다. 2.5ℓ 슈퍼차저 엔진과 20마력(15㎾)의 전기모터를 조합해 최고 253마력, 최대 33.7㎏·m를 내면서도 ℓ당 연료효율은 가솔린 대비 30% 개선한 10.8㎞(복합기준)에 이른다. 이 차는 또 리튬 이온 배터리를 소형화해 실내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하이브리드카의 경우 전기모터를 더하느라 가솔린차에 비해 공간이 좁지만 배터리 크기를 최소화해 충분한 실내공간을 확보한 셈이다.  






 인피니티 관계자는 "친환경과 효율성만 강조하는 하이브리드카는 더 이상 경쟁력이 없다"며 "파워풀한 주행성능으로 운전의 즐거움과 레저 편의성을 제공하는 게 미래 하이브리드카가 풀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Q50S 하이브리드와 QX60 하이브리드의 경우 친환경과 효율, 성능 등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강조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 [시승]실용성과 효율, 인피니티 QX60 하이브리드
▶ [시승]폭발하는 핫 하이브리드, 인피니티 Q50S HYBR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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