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렉스턴 W 상승 저력 충분"

입력 2014-05-27 11:44   수정 2014-05-27 11:44


 한동안 기억에서 잠시 멀어졌던 쌍용차 렉스턴 W가 살아나고 있다. 올해 1-4월 누적 판매량이 2,631대에 달하며 지난해 대비 30.6% 늘어난 것. 최근 뉴 코란도C, 코란도스포츠, 코란도 투리스모 등 이른바 코란도 3총사의 선전에 가려 드러나지 않았던 렉스턴 W지만 쌍용차 내에선 저력이 충분한 차종으로 평가받으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 셈이다.






 26일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 1월 677대로 출발한 렉스턴 W는 통상 판매량이 하락하는 2월에 견고한 판매를 유지하다 3월에는 636대로 줄었지만 4월에는 다시 641대로 소폭 상승했다. 출시 자체가 오래된 차종이라는 점에서 쌍용차로선 판매량이 유지만 돼도 나름 성공적인 평가를 내리는 셈이다. 게다가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600대 가량 증가한 만큼 지금 수준이 유지된다면 올해 선전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관심은 조금 줄었지만 그래도 렉스턴 W의 저력에 기대를 거는 이유는 무엇보다 가격과 엔진이다. 지난 2012년 렉스턴 W로 출시되며 엔진 배기량이 2,000㏄ 하향 조정된 덕에 나름 경쟁력을 확보해 두었다는 것. 실제 렉스턴 W는 선택품목을 제외한 기본형 최저가격이 2,745만원에 시작해 최고급 노블레스는 3,825만원에 판매된다. 쌍용차가 경쟁으로 지목한 현대차 싼타페의 경우 최저 2,802만원에서 최고 3,318만원으로, 쌍용차로선 진입 가격을 싼타페보다 낮춰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중이다.






 또한 엔진은 덩치에 비해 최대 155마력이 낮다는 비판도 있지만 쌍용차는 "디젤 엔진에서 중요한 것은 최대토크이고, 엔진의 경우 최대토크가 발휘되는 영역이 중요하다"며 "렉스턴 W는 1,500-2,800rpm의 넓은 영역에서 36.7㎏.m의 최대토크가 발휘된다"는 설명을 내놓고 있다. 이는 2,000-2,500rpm에서 최대 41㎏.m의 최대토크를 뿜어내는 현대차 싼타페 2.0ℓ 엔진보다 실용영역에서 가속력이 낫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내세운 설명이다. 쌍용차로선 최대토크 엔진회전 가용폭이 1,300rpm인 반면 싼타페는 500rpm에 불과한 점을 노린 것. 물론 현대차 싼타페도 2.2ℓ의 경우 최저와 최고회전이 각각 1,800rpm과 2,500rpm에 달하지만 2.0ℓ는 그보다 가용폭이 좁은 게 사실이다.






 이와 관련, 쌍용차 관계자는 "렉스턴 W는 2000년 초반 출시 이후 끊임없는 품질 개량이 돼 온 차종"이라며 "올 들어 누적 판매량이 늘었다는 점은 가격과 엔진 전략에 소비자가 반응을 한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추세라면 올해 1만대도 거뜬할 것 같다"며 "렉스턴 W의 저력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렉스턴은 지난 2001년 처음 나온 후 2006년 3월 2세대가 등장했고, 현재 판매되는 3세대는 2012년 부산모터쇼에 처음 공개됐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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