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준대형 세단 A7과 고성능 S7의 페이스리프트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여름 유럽 시장에 부분변경을 거친 2015년형 A7과 S7이 등장한다. 출시 이후 4년 만의 변화로, 아우디 A7은 2010년 최초 공개된 5도어 쿠페다. 우아한 성능과 경쾌한 주행 성능, 세단의 안락함과 실용성까지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차다.
가장 큰 변경사항은 전면 그릴과 범퍼, 헤드램프와 테일파이프 형상도 달라졌다. 싱글 프레임 방식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최근 아우디 패밀리룩이 보다 강조됐으며, 앞뒤 램프에는 Y자형 디자인이 돋보인다. 테일파이프는 이전보다 간결해졌다. 또 LED 헤드램프가 기본 품목으로 바뀌고, A8에서 공개된 메트릭스 LED 헤드램프가 선택품목에 추가됐다. 밤길의 어두운 정도나 선행차 유무를 감지, 그룹별로 나눠진 LED 램프들이 개별적으로 밝기와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실내는 알루미늄과 호두나무, 발코나 가죽으로 꾸며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는 엔비디아사 그래픽 프로세서를 새롭게 적용해 다채로운 화면을 구현한다. 휴대전화를 위한 별도의 수납공간 '폰박스'에 놓으면 자동차 안테나와 연결돼 수신율을 높인다. 이밖에 편의`안전품목으로 뱅앤올룹슨 어드밴스드 사운드 시스템, 통풍`마사지 기능, 차선이탈 경고장치,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나이트 비전 어시스트 등이 있다.
동력계는 가솔린 2종, 디젤 3종으로 모두 유로6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한다. 현재 디젤 엔진의 성능 일부가 공개됐다. 디젤 라인업은 최고 272마력(hp)을 내는 V6 3.0ℓT TDII 기본형, 최고출력은 218마력(hp)로 낮췄지만 연료효율이 복합 ℓ당 약 21.27㎞에 이르는 울트라, 최고 320마력의 바이터보 등이다. 변속기는 7단 S트로닉 듀얼 클러치를 결합한다. 3.0ℓ TDI 바이터보만 자동 8단과 조합이다.
S7은 아우디가 고성능 차종에 부여하는 이름 'S'에 걸맞은 성능을 갖췄다. V8 4.0ℓ TFSI 가솔린 엔진은 최고 450마력(hp)의 힘을 발휘한다. 연료효율은 유럽 기준 복합 ℓ당 약 10.75㎞다. 가격은 A7 스포트백 5만1,300유로 (한화 약 7,170만원), S7 8만2,300유로(약 1억1500만원)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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