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선 기자] 서울시장 토론회에서 박원순 후보와 정몽준 후보가 공약급식에 대한 공방을 벌였다.
5월27일 여의도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서울시장 토론회에는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 정태흥 통합진보당 후보가 참석해 친환경 급식에 대해 논쟁했다.
이날 정몽준 후보는 “무상급식에 잔류 농약이 포함돼 ‘친환경급식’이 아니라 고가의 ‘농약급식’이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감사원 감사 결과를 근거로 초중고 학생의 무상급식을 위해 서울 시내 867개 학교에 보급된 친환경 농산물에서 유해농약이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박원순 후보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친환경 무상급식의 경우 어떤 경우에도 농약급식을 공급하거나 식탁에 올라간 적이 없다”며 “서울시 산하에 있는 친환경 지원센터에서 미리 농약 잔류량에 대해서 검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공급 이전에 친환경 무상급식센터에서 농약을 발견해 전량 폐기했다면서 “오히려 서울시가 칭찬받아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사원 지적도 행정상 당부 사항일 뿐 이런 사실을 지적당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몽준 후보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 초중고 학생의 무상급식을 위해 서울시내 867개 학교에 보급된 친환경 농산물에서 유해농약이 검출됐다. 그렇다면 감사원의 감사결과가 허위라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사진출처: M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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