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차코리아가 성능과 효율을 높인 새 동력계 '드라이브-E'를 27일 국내 최초 공개했다.
볼보차코리아에 따르면 새 동력계는 신형 4기통 가솔린, 디젤 엔진에 각각 8단 변속기를 조합하며, 지능형 연료분사 기술(i-ART), 슈퍼차저 및 터보차저 적용, 엔진 경량화 등으로 성능과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우선 D4로 이름 붙여진 4기통 2.0ℓ 디젤 엔진은 실린더로 유입되는 공기의 양을 극대화해 기존 163마력에서 최고 181마력으로 향상됐다. 최대토크는 40.8㎏·m다. 효율은 D4가 장착된 S60이 기존 14.0㎞/ℓ에서 17.1㎞/ℓ로 22% 상승(복합 기준)했고, S80은 복합 13.8㎞/ℓ에서 16.1㎞/ℓ로 17% 올랐다.
T5 가솔린 엔진은 출력을 최고 213마력에서 245마력까지 높였다. 최대토크 역시 30.6㎏·m에서 35.7㎏·m으로 높였다. 하반기 도입 예정인 T6 엔진의 경우 4기통 2.0ℓ 가솔린에 슈퍼차저와 터보차저를 동시에 장착, 최고 306마력을 발휘한다. 엔진 회전수 3,500rpm 미만에서는 슈퍼차저, 그 이상에선 터보차저가 작동하는 방식이다. 새 엔진과 조합하는 신형 8단 변속기는 정지상태에서 출발시 접지력을 극대화하는 '런치 컨트롤' 기능을 넣어 운전의 재미를 더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볼보차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 프로젝트 매니저 요르겐 브린네는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의 특징은 고성능이지만 이를 위해 효율성을 낮추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드라이브-E는 S60, S80, V60, XC60, XC70 제품의 가솔린과 디젤 차종에 장착될 예정으로, 6월 중 공식 출시된다. 그러나 신형 파워트레인 채용으로 인한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게 볼보차코리아의 입장이다.
양양=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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