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난다 in 뉴욕] 뉴요커들의 트렌드를 만드는 방법?!

입력 2014-05-28 11:38  


[양완선 기자/ 사진 문소윤 뉴욕 통신원] KBS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타블로의 딸 이하루는 뉴욕에 가고 싶다고 말했고, 이유를 묻자 힙합을 하기 위해서라 해서 웃음을 자아냈다. 힙합이 대중화가 되었듯 스트릿 패션도 트렌드가 되었다. 이런 트렌드는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

뉴욕은 전 세계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고 이는 패션에 있어서도 예외는 아니다. 지금의 트렌드라고할 수 있는 스트릿 패션 또한 힙합의 본고장인 뉴욕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뉴욕에는 세계최고의 음악가들을 길러내는 줄리어드 음악학교가 있듯이 장르를 넘어 모든 문화화 예술의 도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패션에 있어서도 끊임없이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뉴욕을 알려면 뉴욕의 패션을 보면 된다. 그만큼 뉴요커들의 일상예술이라 할 수 있는 패션에는 뉴욕의 트렌드가 담겨져 있고 전세계 트렌드를 이끄는 힘이 담겨져 있다.

그렇다면 뉴요커들의 패션을 통해 뉴욕을 알아보자.

◆힙합 in 뉴욕

 
뒤로쓴 스냅백, 크롭티, 빨간 트레이닝 팬츠가 어딘지 자유롭게 느껴진다. 많은 힙합뮤지션이 사랑하는 챙이 반듯한 스냅백과 트레이닝 팬츠가 힙합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최고의 힙합뮤지션 에미넴도 회색트레이닝 팬츠만 입는다.

하지만 뉴요커들은 트렌드를 이끌어야 한다. 뉴욕의 문화가 그렇게 세팅되어 있다. 그래서 루즈한 화이트컬러의 롱코트를 코디했다. 가방도 백팩이 아닌 패턴이 들어간 오버사이즈 핸드백을 들고 컨버스 느낌의 운동화를 코디했다.

누구나 쉽게 시도하기 어려운 스타일링이지만 자신들의 문화와 패션센스에 대한 자신감으로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하지만 캐주얼한 스타일의 옷이라도 심플한 옷을 고르고 비즈니스룩 이지만 캐주얼스러운 옷과 코디하면 뉴요커처럼 잘 어울릴 수 있다.

◆클래식 in 뉴욕


뉴욕은 역사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클래식음악도 발달한 도시이다. 뉴요커들을 보면 클래식 하면서도 세련미 넘치는 패션피플을 자주 볼 수 있다.

심플한 블랙컬러로 아래위를 맞추고 신발까지 검정 워커를 신었지만 화이트컬러의 루즈핏 코트로 반전의 매력을 보여준다. 이렇게 심플한 코디에는 화려한 목걸이와 같은 아이템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오히려 포인트가 되어 더 아름답게 빛날 수 있기 때문이다.

어깨에 각이 잘 잡혀있는 비즈니스룩에 어울리는 블랙 컬러의 코트에는 크롭티에 기장이 짧은 바지를 코디해 캐주얼한 느낌을 더해줬다. 전체적으로 상의를 감싸주는 코트의 역할이 있기에 자유분방한 느낌은 없지만 그렇다고 딱딱해 보이지도 않는 뉴요커의 패션센스가 돋보인다.

◆레트로 in 뉴욕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이 있듯이 복고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트렌드일 것이다. 전 세계인 트렌드인 복고를 뉴요커들은 어떻게 표현했을까?

팔 부분은 실크소재로 화려한 패턴이 들어가 있지만 몸통 부분은 루즈한 크롭니트로 된 상의에 레트로한 느낌의 노란가죽 스커트로 복고를 표현했지만 세련미가 넘친다. 패턴은 복고스러울 지라도 독특한 디자인으로 된 상의와 심플한 스커트로 코디했기 때문이다.

어깨가 넓어 레트로룩이 되는 화이트 컬러의 가죽 라이더 자켓 또한 스포티한 블랙 컬러의 민소매 티셔츠와 함께 코디하여 심플한 복고를 완성시켰다.

뉴요커들의 스타일링을 보면 어느 한 트렌드에 집중하지 않는듯한 모습이다. 자신의 취향에 맞게 트렌드를 적절히 섞어 자신만의 패션을 만들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게 만들어진 패션이 다시 트렌드가 되기는 하지만 말이다.

(의상: 스타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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