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역 무정차 해제, 70대 노인 방화범 검거 ‘방화 이유가…’

입력 2014-05-28 16:25  


[최미선 기자] 지하철 3호선 도곡역이 화재로 인해 중단됐던 운행이 재개됐다.

5월28일 서울 메트로는 “28일 오전 도곡역 화재에 따른 연기 발생으로 도곡역과 매봉역에서 열차가 무정차 통과했으나 낮 12시 24분께 해제했고, 현재 정상 운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같은 날 오전 10시54분께 서울 지하철 3호선 도곡역에 진입하려던 오금방면 전동차 객실에서 조 모씨(72)가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방화를 저질렀다. 당시 지하철에는 승객 370여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방화 과정에서 화상을 입은 조 모씨는 치료를 받으려 화상 전문 병원에 찾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15년 전 운영하던 업소의 정화조가 넘쳐 피해를 입었으며, 소송과 민원 등을 통해 보상을 받긴 했으나 기대에 너무 못 미치는 금액이라 불을 질러 자살해 억울함을 호소하려 했다”고 방화 이유를 밝혔다.

한편 도곡역 화재는 진화 후에도 객실 및 역사 안에 연기가 들어차면서 한동안 무정차 통과했으나 현재 정상 운행 중이다. (사진출처: 뉴스와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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