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정재희 사장이 '작은 서비스 센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 사장은 지난 29일 부산모터쇼가 열린 벡스코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고객 서비스의 90%가 단순 정비에 집중된 만큼 작은 서비스 센터의 신설이 종합 서비스 설치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판금-도장이 가능한 종합 센터 역시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추가가 이뤄져야 하겠지만 소비자의 실질적인 혜택 측면에서 경정비 센터를 늘리면 전체적인 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수입차 업계에선 최근 '작은 정비소'가 최대 이슈다. BMW의 '패스트레인'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벤츠나 토요타 또한 전시장에 간단한 정비가 가능한 워크베이 등을 갖춰 소비자 편의를 높이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작은 정비소가 각광받는 이유는 서비스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수입차 서비스 센터는 대규모 시설을 갖추는 일에 주력했지만 시설 투자나 부지 매입 등에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 판매사 부담이 적지 않았던 것. 때문에 서비스센터 숫자가 매우 제한적이었고, 정비 시간은 늘었다. 소비자 불만이 높아질 수밖에 없었던 배경이다.
더욱이 수입차 수리의 대부분은 경정비여서 판금-도장까지 가능한 종합 서비스 센터의 효용성을 재고할 필요가 있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포드 역시 이런 관점에서 큰 서비스 센터보다는 작은 서비스 센터의 추가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정재희 사장은 "수도권 지역은 거점 서비스 센터를 이미 확보한 만큼 소비자 접점을 늘리는 차원에서 작은 서비스 센터를 지속적으로 추가할 것"이라며 "아직 서비스 거점이 마련되지 않은 지방은 거점 확보 후에 차츰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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