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30대, 연기 속에 살다 ‘배우 성혁’

입력 2014-06-02 10:43   수정 2014-06-02 10:43


[최미선 기자] 성혁, 두 글자보다 확실한 얼굴도장으로 대중들에게 친숙한 배우가 있다. 길거리 캐스팅이라는 우연한 기회로 연예계를 접했고 아이돌 연습생을 거쳐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성혁은 꽤 진솔했다.

30대에 들어서서 배우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지니게 되었다는 성혁은 본인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스타’로의 막연한 동경을 지녔던 10대를 지나 연기를 본격 시작하게 되었던 20대 그리고 성숙된 배우로 자리잡고 있는 30대까지.

그의 30대는 견고한 철학으로 가득했다. 음악에 대한 재미를 느껴 공연을 다니고 싶다는 작은 꿈과 영화에 대한 기획, 제작까지. 또 다시 40대를 준비하는 배우 성혁의 담백하면서도 솔직한 인생 스토리를 들어본다.


아이돌 연습생이었다니 놀랍다. 그럼 배우로 전향하게 된 계기가 있나.
사실 8살 때쯤 드라마 ‘모래시계’를 통해 배우에 대한 막연한 꿈을 키웠다. 연습생을 그만두면서 선택을 기로에 놓이게 되었다. 그리고 배우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다.

특별히 애착이 남는 작품이 있다면.
연기에 대한 인식이 바뀌게 된 ‘좋은 친구들’ 작품이 기억에 남는다. 그 때 처음으로 ‘연기라는 것이 참으로 어렵구나’와 ‘이렇게 연기를 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 연기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게 되었다. 또 최근 이전과는 다른 악역 캐릭터를 맡아 연기하고 있는데 연기에 표현방식에 대한 생각을 달리 하게 되었다.

배우로서 지향하는 ‘연기’란 무엇인가.
연기라는 메카니즘은 똑같지만 영화와 드라마는 깊이와 심도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좀 더 깊고 설득력 있게 그리고 짜임새 있게 연기를 할 수 있는 영화 작품을 하고 싶다. 또 서로간의 치열한 호흡이 필요한 뮤지컬 공연을 하고 싶다. 나이를 먹으면서 노래에 대한 재미를 느끼게 되었는데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연기는 바로 노래라고 생각한다. 이 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뮤지컬은 매력적인 장르라고 생각한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30대가 되면서 연기에 대한 생각이 견고해졌다. 특히 사람들로부터 희노애락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 내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아픔을 치유할 수 있고 즐거움을 전달할 수 있는 감동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자 한다. 특히 이병헌 선배님과 송강호 선배님, 헐리웃 배우 중에는 히스레저가 나의 롤모델이다. 대중들이 오랫동안 연기를 기억해 줄 수 있는 배우로 남고 싶다.

10년 후 배우 성혁의 모습을 그려본다면.
진짜 삶(리얼 라이프) 속에서 배우 외에 다른 것도 하고 싶다. 전문적이지는 않을지라도 음악 공연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 또 배우를 지망하는 이들을 가르치는 일이나 영화를 기획 및 연출하는 것이 배우 다음의 목표이자 꿈이다.

30대, 남자, 배우로 산다는 것.
현재 조금씩 자신을 보여주고 알아가면서 스텝들을 밟아나가는 과정에 있다. 30대란 그 동안 미처 알아도 표현하지 못했던 것도 ‘표현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경험을 통해 느끼게 된 사실은 ‘20대에 알았던 것을 30대에 표현하고 30대에 알았던 것을 40대에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30대에 들어서면서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배우란 스스로에게는 철저해야 하고, 타인들에게는 관대해야 한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다.

기획 진행: 최미선
포토: bnt포토그래퍼 오세훈
의상: 엘번드레스, 락리바이벌
시계: 조르지오페돈1919, 대니시디자인
안경: ck아이웨어
헤어: S&S 누오보 정재헌 디자이너
메이크업: S&S 누오보 이예지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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