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나 기자] 올 해 초부터 이어져 온 여자 가수들의 섹시 콘셉트가 대중에게 외면받기 시작하며 잠시 주춤하는가 싶더니, 이제는 보이 그룹들이 섹시함을 보여주겠다고 6월 가요계 출사표를 던졌다. 여가수들이 보여줬던 똑같은 레파토리의 반복이 아니기 때문일까. 이들의 선전포고가 사실 반갑다.
6월2일 컴백한 ‘끼부리지마’ 유키스와 ‘숨소리’ 제국의 아이들 그리고 9일 컴백을 앞두고 있는 ‘너란 여자’ 보이프렌드까지. 여가수들이 그랬듯 이들도 각기 다른 섹시함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나섰다. 완전한 섹시함으로 무장한 채 밀어붙이는 이들의 섹시한 매력은 상당히 신선하고, 파격적이고, 과감하기까지 하다.
■파격적 섹시, 유키스 ‘끼부리지마’
낯설 법도 했다. 새 멤버 준을 영입한 유키스는 새 미니앨범 ‘모노 스캔들’ 타이틀곡 ‘끼부리지마’를 통해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파격적인 섹시함을 선보였다. 특히 ‘끼부리지마’ 뮤직비디오는 상체 노출신, 여성모델과의 수위 높은 스킨십, 속옷 노출 등의 이유로 19금 방송 불가 판정까지 받았다.
그 동안 ‘만만하니’ ‘빙글빙글’ 등을 통해 칼군무를 보이며 남자다운 매력으로 어필해 온 유키스지만 이토록 아찔하게 변신할 줄은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실제로 섹시한 몸을 만들기 위해 눈물겨운 다이어트를 해야만 했다고 고백한 유키스 멤버들은 한결 강해졌고 날렵해졌다.
단순히 노래만 ‘섹시’하다고 다 되는 건 아니다. 새로운 얼굴로 대중에게 돌아온 만큼 파격적인 변화된 모습을 추구했던 건 유키스의 제 2의 도약에 대한 열망과 열정이 내비쳐지는 부분이 아닐까.
■성숙한 섹시, 제국의 아이들 ‘숨소리’
한층 성숙해졌고 성장했다. 멤버들 비주얼부터 음악적 스타일, 무엇보다 인지도도 이제는 여느 보이 그룹 부럽지 않을 만큼 입지를 굳히고 있지 않은가. 허나 9명 완전체 제국의 아이들의 단 하나의 색이 부족했기 때문일까. 이들은 새 미니앨범 ‘퍼스트 옴므’에 모든 걸 다 쏟아 부었나 싶을 정도로 완벽한 남자가 돼 돌아왔다.
미니앨범 제목 ‘퍼스트 옴므’에서부터 전해지듯 제국의 아이들은 패셔너블하면서도 남성적인 매력으로 어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음악적인 성숙함을 추구했다는 멤버들은 이번 앨범에서 작사, 작곡에 참여하는 등 두 발 벗고 나섰을 정도.
이 뿐만 아니라 멤버 개인 별 섹시 포인트를 잡은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준영의 넓은 어깨, 케빈의 목젖, 동준의 힘줄, 형식의 눈썹 등 ‘옴므파탈’이라는 공통된 섹시 코드를 내세운 이번 티저 이미지 컷은 여성 팬들의 시선을 단순에 사로잡아 버렸다.
어찌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있을까. 섹시함으로 똘똘 뭉친 9명의 남자들이 이렇게 대놓고 저마다의 매력을 어필하는 데 말이다. 멤버 한 사람 한 사람이 아닌 제국의 아이돌 자체에 시선을 집중시킬 수밖에 없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반항적 섹시, 보이프렌드 ‘너란 여자’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활약이 더욱 두드러졌던 보이프렌드도 약 1년5개월 만에 거친 반항아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특히 소년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자유분방함 속 묻어나는 섹시함으로 여심을 훔칠 거라 선전포고에 나선 그들의 모습에 이미 많은 누나 팬들의 마음이 설레고 있다.
9일 두 번째 미니앨범 ‘옵세션’ 발매를 앞두고 있는 보이프렌드 소속사 측에 따르면 “보이프렌드는 타이틀곡 ‘너란 여자’를 통해 자신만만하고 당돌한 모습으로 국내외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공개된 ‘너란 여자’ 티저 영상에서 보이프렌드는 기존의 순수함을 벗고 와일드한 섹시함을 드러내면서 벌써부터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껏 잘 몰랐기에 기대감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 이들이 앞으로 대중에게 새롭게 선보일 섹시함이 이제까지는 상상에 그칠 수밖에 없었기에 더 기다려지는 것이 아닐까 여겨지듯이. (사진제공: NH미디어)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