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운영만 하고 책임은 없다?

입력 2014-06-08 14:27  


 CJ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챔피언십을 운영하는 슈퍼레이스 대회조직위원회가 오피셜(대회 내 각종 위원회 구성원)의 소속을 부인, 책임 공방에 휩싸였다.

 이번 논란은 지난 5월 상하이에서 개최한 슈퍼레이스 2전에서 CJ레이싱 황진우 선수가 규정 위반으로 실격함에 따라 점화됐다. 주최측에 따르면 당시 황 선수는 부착을 금지한 부품을 사용해 실격 처리됐다. 그러자 일부에서는 경기위원회 기술위원단의 사전 검차가 소홀했다며 아쉬워했고, 다른 한편에서는 주최 사무국의 미숙한 운영 및 불찰을 문제로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슈퍼레이스 대회조직위는 책임을 회피, 논란을 자초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기술(검차)위원을 비롯한 오피셜은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 소속으로 독립된 주체여서 조직위가 간섭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KARA에 따르면 슈퍼레이스챔피언십은 대회 조직위원회와 경기위원회, 심사위원회로 구성한다. 대회조직위는 대회를 운영하는 주최자로서 경기위원장을 선임할 수 있고, 심사위원 3명 중 2명의 위임을 요청할 수 있다. 경기위원회는 산하에 안전, 기술, 코스, 패독 오피셜을 둔다. 경기위원회와 심사위원회 구성원은 모두 KARA의 자격증명을 취득해야 한다.

 업계는 따라서 대회 조직위가 외부인사를 영입해 경기를 주최·운영하는 건 맞지만 구성원이 조직위와는 상관없다는 얘기는 무책임하다고 지적한다. 대회 조직위가 경기위원회 대표 책임자를 임명할 뿐 아니라 심사위원회의 과반을 구성하기 때문이다. 또 징계권한은 없지만 선택한 인물을 바꿀 수 있다. 인사 직위도 변경 요청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슈퍼레이스의 간판을 걸고 대회를 주최하는 대회 조직위가 "단순히 운영만 할뿐 책임이 없다"고 말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는 게 업계 판단이다.
 
 모터스포츠 관계자는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와 관련한 전문가들은 KARA의 공인을 받기 때문에 KARA가 통제하는 게 맞지만 대회 조직위가 임명한 위원장에게 각종 권한이 있으므로 조직위 역시 직·간접적으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 [기자파일]슈퍼레이스, 검차라도 제대로 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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