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스피디움, 진통 끝내고 정상 가동 나선다

입력 2014-06-21 23:28   수정 2014-06-21 23:27


 한동안 운영 마찰로 어려움을 겪은 인제 스피디움이 본격적으로 시설 가동에 나선다.






 인제 스피디움 시행사인 ㈜인제스피디움은 9일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인제 스피디움에서 새로운 운영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인제스피디움은 국내 모터스포츠 대중화를 위한 기반 마련과 모터스포츠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제스피디움은 현대이노션을 경주장시설 운영사로, 블루원을 숙박시설 운영사로 각각 지정했다. 또 지난 4월25일 인제군으로부터 민간투자사업에 의한 관광지 조성사업에 대해 정식 준공절차를 마치고 지난 5월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이노션은 한국자동차경주협회에 등록된 공인 프로모터로, 20여 차례의 공인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지난 2010년 F1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마케팅을 담당했으며, 여수엑스포 운영사로 활동한 바 있다. 블루원은 경주와 상주, 용인 등에서 골프장과 콘도, 워터파크를 운영하는 종합 리조트회사다. 지난해 스포츠산업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등 레저시설 운영에 대한 전문적인 노하우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제스피디움은 이노션, 블루원 등 분야별 전문가집단의 참여로 다양한 네트워크 및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다양한 모터스포츠 체험 컨텐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 동안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던 시설 운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인제스피디의 김용진 상무는 "인제 스피디움의 궁극적인 목적은 모터스포츠 대중화"라며 "인제스피디움이 모터스포츠 레저문화 발전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제 스피디움은 투자사 간 운영권 다툼으로 당초 예정했던 각종 경기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인제스피디움은 태영건설과 포스코ICT, 과학기술인공제회, 코리아레이스페스티벌(KRF) 등이 출자해 만든 특수목적법인으로, 시설 총괄운영은 인제스타디움이 맡았지만 자동차 경주를 비롯한 서킷관련 부분은 KRF가 담당했다. 이에 대한 다른 투자사들의 부정적 시각,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고정비에 대한 부담, 서킷 인근 주민들의 소음 민원 해결을 위한 방음설비 비용 부담 등으로 인제스피디움이 인제군에 서킷 사용인가 종료를 요청한 바 있다. 인제군이 지난 3월11일 이를 수용하면서 서킷 운영이 4월까지 중단됐었다.






인제=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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