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 기자] 글로벌 네트워크가 보편화 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걸쳐 분포하는 파워블로거들의 스트릿패션이 주목받고 있다.
이미 예전부터 해외 패션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사토리얼리스트부터 시크토피아 같은 블로거 커뮤니티까지 그 영향력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일반인도 남들이 무엇을 입는지 부터 시작해서 어떤 스타일이 유행하는지 까지 패션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 못지않은 감도높은 정보를 제공하는 이들은 패션 블로거들은 블로그를 포함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를 통해 패션 동향을 그대로 전하고 있다. 세계 최대 패션커뮤니티 시크토피아(Chictopia)에서 활동하는 블로거 로라 캐라바(Laura Charaba, 이하 로라)의 리얼웨이 스트릿패션을 만나보자.
■ 리얼웨이 스트릿룩 (Realway Street look)
세계 각국에 퍼져있는 패셔니스타들은 눈요기에 갈급한 옷차림이 아닌 리얼웨이의 갈증을 해소시키기 충분한 비주얼을 선보인다. 하이엔드 브랜드의 값비싼 아이템도 간혹 보이지만 브랜드에 연연치 않고 자신만의 개성대로 꾸미는 것이 장점이다.
기존의 포멀룩 만큼 정제되진 않았지만 자유분방하면서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스트릿패션. 이러한 스타일링에도 자신만의 기준이 있어야한다. 시크토피아 메인 인기 블로거인 로라는 자신만의 트렌드 카테고리를 공개했다.
Laura Says
나는 가끔 우리가 늘 달라 보이고 싶다고 하면서 트렌드에 맞물려 남들과 똑같이 입게 되는 것에 대해 경계한다. 나 또한 트렌드를 좇는 패션의 희생양 중 하나지만 나는 세가지 트렌드 카테고리를 나눈다.
첫 번째는 첫눈에 보자마자 반하는 것, 이를테면 패션쇼 무대에 보이는 것들이며 대부분의 트렌드를 여기서 따온다. 두 번째로는 내가 처음부터 완벽히 받아들이기엔 약간의 거부감이 있지만 결국엔 정말 사랑하게 되는 아이템도 있다는 것.
이처럼 남들과는 차별화된 스타일링을 위해서는 트렌드를 읽는 능력이 필요하다. 결국엔 트렌드를 좇을 수밖에 없는 패션의 희생양(Victim)이라도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코디에 열중한다면 리얼웨이 스트릿패션의 고수가 될 수 있는 것이다
■ 캐주얼룩엔 스니커즈
시크토피아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로라의 직업은 스타일리스트다. 특별해 보이지 않는 아이템을 효과적으로 분산 매치하고 이를 통해 종합적인 스타일링을 완성한다.
리넨 소재의 루즈핏 화이트셔츠와 스카이블루 디스트로이드진을 매치한 로라는 섬머 캐주얼룩의 진수를 보여준다. 라피아 소재의 햇은 따가운 햇살을 막아주고 보잉선글라스를 매칭해 전체적으로 매니시한 매력을 뽐냈다.
무엇보다 이러한 매니시 캐주얼룩의 화룡정점은 단연 슈즈다. 가지런히 접어올린 디스트로이드 진과 매칭한 스니커즈는 스포티하면서 캐주얼한 감성을 지녔다. 스포츠화 스타일링에 대한 로라의 마지막 트렌드 카테고리를 들어보자.
Laura Says
나의 마지막 트렌드 카테고리는 스포츠화를 엘레강스한 옷과 함께 스타일링 하는 것이다. 본인은 처음에 그러한 트렌드를 이해할 수 없었고 이러한 스타일링을 위해 돈을 쓰고 싶지도 않았다. 나에게 있어 스포츠화는 헬스나 조깅할 때 신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탠디(베카치노)의 스니커즈를 본 이후엔 내 생각이 모두 바뀌었다.
이 스포츠화는 기본적으로 가죽으로 만들어져 다른 스포츠 슈즈와는 차별화돼있다. 이 신발은 무엇보다 착화감이 좋고 캐주얼 룩에 완벽하게 어울린다. 여름에 꽤 자주 신게 될 거란 확신이 든다.
슈즈: 배카치노 스니커즈 BECCACCINO 85236C-618/LA-108SA-1036P-026
캐주얼룩과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하는 스니커즈는 최신 트렌드와 맞물려있다. 비단 매니시룩에만 국한하지 않고 모던한 스타일과 믹스앤매치를 시도해도 좋다. 이렇듯 패션에는 정답이 없다. 허나 로라같이 자신만의 기준을 세워 아이템을 선택한다면 본인의 숨은 개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출처: 탠디, Laura Charaba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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