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 중형 세단 '맞불작전' 통했나

입력 2014-06-12 11:17  


 폭스바겐 파사트가 국산차 견제에도 불구하고 승승장구 중이다. 

 1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5월 단일 최다 등록 차종 2위에 폭스바겐 파사트 2.0ℓ TDI이 깜짝 등장했다. 파사트는 2012년 6월 신형 출시 이후 제품구성에 큰 변동 없이 2년 째 판매를 이어오고 있는 중형 디젤 세단이다. 






 국산차 회사들은 이 파사트를 '공공의 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한국에서 수요층이 두터운 중형 세단이라는 점, 최근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유럽산 디젤차라는 점이 배경이다. 실제 한국지엠은 지난 3월 말리부 디젤을 출시하면서 파사트와의 비교 시승 행사를 준비했고, 현대차의 경우 4월 LF쏘나타 출시 행사 현장에서 파사트를 언급했다. 

 국산차의 주요 공격 타깃이 된 탓에 업계는 파사트의 판매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수입차라는 이점이 있긴 하지만 출시 연한이 길어진 탓에 편의품목 구성 등에서 불리하다는 평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파사트 2.0ℓ TDI 신차 등록은 1월 335대에서 2월 227대, 3월 197대로 지속 하락했다. 하지만 4월 이후 반전이 일어나 332대로 회복했으며, 5월에는 541대로 수직상승했다. 

 이는 폭스바겐코리아의 '맞불작전'이 소기의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4월 들어 파사트·제타·CC에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을 내거는 동시에 세단만을 위한 시승회를 개최한 것. 또한 국산차와의 가격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은 탓에 국산차 소비자들이 일부 이동했다는 분석에도 힘이 실린다. 실제 1~5월 파사트를 비롯한 폭스바겐 세단 제품군의 누적 판매는 4,984대, 전년 대비 31.7% 신장했다. 

 이와 관련, 폭스바겐코리아 홍보 담당자는 "세단 라인업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갔고, 최근 물량 수급 상황도 좋아 좋은 판매 실적을 거뒀다"며 "중형 세단에서 국산 브랜드와 가격차이가 크지 않은 점도 판매 증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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