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 연료효율·시트 내구성 불만 높아

입력 2014-07-17 08:40  


 서울시 택시운수업 종사자들이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자동차 제품력으로 효율을 꼽았다.

 17일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은 '2014 택시 품질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차 구매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으로 연료효율(26.0%)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 뒤는 가격(25.1%)이었다. 이번 조사는 조합이 5월12일~6월12일 255개 법인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택시 최대 수요자인 서울택시업체 현장 의견을 완성차 업체에 전달하자는 취지다.

 효율에 대한 관심은 운수업 종사자들이 더 높았다고 조합측은 전했다. 택시 품질 개선사항을 묻는 질문에 종사자 1,179명 중 44.0%가 '효율 개선'이라고 응답한 것. 안전성 강화(22.0%), 성능·기능 강화(16.1%), 가격 인하(12.0%) 등에 대한 지적도 잇따랐다.

 택시사업자들은 효율과 함께 가격에 대한 불만도 높았다.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이 99.5%에 달하고, 연식 변경이 잦아 가격이 비싸다는 게 이들 주장이다. 조사에서 택시사업자측은 택시 전용 차종 생산(38.8%), 10년 이상 동일 차종 생산(42.5%) 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연료다양화에 대해선 노사 대부분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측은 선호하는 연료로 디젤(32.6%), 전기(22.7%), CNG(22.0%) 등을 꼽았다. 현재 택시 연료인 LPG 이외 대안을 선택한 비중이 77.3%에 달한 것. 수년째 지속된 LPG 가격 폭등으로 연료비가 운송 원가의 20%를 돌파, 경영난의 주 요인이 됐다는 게 사업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업계 종사자들은 CNG(30.0%), LPG(28.3%), 디젤(20.9%) 순으로 응답했다.

 시트에 대한 불만도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택시 내구품질 중 가장 큰 불만사항으로 시트를 지목한 것. 사업자측은 시트 품질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비중이 50.2%, 종사자들은 40.6%에 달했다. 에어컨·히터(사측 18.1%, 노측 25.8%)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오광원 서울시택시운송사업 조합장은 "법인택시 사업자는 완성차 업계 최대 고객이지만 현장에서 느낀 사항이 잘 전달되지 않고 있다"며 "업계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지속적으로 전달해 택시 품질이 개선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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