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성능을 한눈에 드러내는 새로운 명명체계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중국을 비롯한 서아시아 지역에서 채택했으며, 국내에서도 조만간 새로운 차명이 적용된 신차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17일 아우디코리아에 따르면 기존 자동차 엔진 종류 및 배기량에 따른 명명체계는 성능 위주로 전환된다. 예를 들어 2.0ℓ 디젤 터보엔진을 얹은 A4는 'A4 2.0 TDI'로 표기했지만 앞으로는 성능에 따라 A4 30 TDI, A4 35 TDI 등으로 구분된다. 동일 배기량이라도 시장에 따라 성능 설정이 제각각인 만큼 성능을 구분하는 쪽으로 바꾼다는 의지다.
동력원의 다변화도 명명체계의 변화를 가져온 배경이다. 저배기량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물론 모터만 사용하는 전기차도 엔진 배기량만으론 성능을 표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 차종의 성능 차이를 소비자에게 인식시키기 위해 배기량 대신 성능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뉴 배지 시스템은 배기량 기준에서 가속성능 위주로 차명 체계가 달라진 것"이라며 "가속도에 경량화 여부 및 가속 성능 등을 고려해 수치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국을 시작으로 국내에도 곧 새로운 명명체계를 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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