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박해일 신민아 김태훈 문화재 훼손? 촬영장 에피소드 공개

입력 2014-06-1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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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진 인턴기자] ‘경주’ 촬영장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6월12일 개봉한 영화 ‘경주’(감독 장률)는 7년 전에 본 춘화를 찾아 충동적으로 경주로 내려온 수상한 남자 최현(박해일)과 기품 있는 외모와는 달리 엉뚱한 매력을 지닌 여자 공윤희(신민아)의 수상하면서도 설레는 만남을 그린 작품이다.

‘경주’ 제작진은 18일 촬영장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맛있다고 소문난 경주의 비빔밥집을 발견한 스태프와 배우들이 촬영기간 내내 비빔밥만 먹자, 평소 조용한 성격의 신민아가 “감독님, 저는 고기도 좋아합니다”라는 깜찍한 고백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지만 다음 날에도 변함없이 비빔밥을 먹었다는 웃지 못 할 후문이다.

극중 박해일과 신민아, 김태훈이 술기운에 고분능 위에 올라가 경주의 밤 풍경을 바라보는 장면을 촬영 가능하게 한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실제로 고분능 위에 올라가는 행위는 문화재 훼손으로 금지되어 있지만 영화속에서 고분능에 올라간 세 사람의 철없는 행동을 꾸짖는 경비원의 등장이 관객들에게 불법행위임을 깨닫게 한다는 이유로 당당히 허가를 받았다.

남몰래 공윤희(신민아)를 짝사랑하는 형사 영민 역을 맡은 배우 김태훈이 짝사랑의 고충을 토로했다.

박해일과 신민아와 함께 등장하는 장면을 촬영하던 김태훈은 역할에 몰입한 나머지 극중 영민의 마음을 몰라주고 최현에게 호감을 느끼는 윤희에게 짜증이 났다는 고백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훈은 짝사랑이 자존심 상한다며 극중 영민을 좋아하는 다연(신소율)을 불러달라는 투정 아닌 투정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고 전해져 영화를 향한 관객들의 기대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천년고도 경주에서의 흑심가득 1박 2일을 그린 영화 ‘경주’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사진제공: 인벤트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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