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3일 오전 4시 브라질 에스타디오 베이라히우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 리그 2차전에서 한국은 알제리에게 2대4로 패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아쉬움에 눈물을 훔쳤다. 인터뷰에서 좀처럼 고개를 들지 못한 손흥민은 “경기 초반에 사소한 실수로 많은 실점을 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정말 후회된다. 정신을 차려 전반부터 경기를 뛰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이 끝난 뒤 라커룸에서 선수들 모두 ‘후회를 남기는 경기는 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그래서 후반은 전반과 견줘 좀 더 나은 플레이를 한 것 같다. 그러나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고 말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0대3으로 뒤쳐진 상황에서 만회골이자 자신의 첫 월드컵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내가 첫 골을 넣은 게 중요하지 않다. 그 기쁨보다 팀이 크게 진 게 가슴 아프다”고 말해 가슴을 짠하게 했다.
벨기에전에 대해서는 “각오가 따로 필요 없을 거 같다. 벨기에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잘 준비 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손흥민 눈물을 본 네티즌들은 “손흥민 눈물, 안타깝다” “손흥민 눈물, 손흥민 선수 수고했어요” “손흥민 눈물, 울지마요. 아직 한경기 남았잖아요”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KBS 중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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