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완선 기자] 산다라박은 유난히도 모자를 사랑하는 가수이다. 방송에서나 일상에서나 그는 모자를 즐겨 쓰며 그 모자의 종류도 다양하다. 때문에 많은 팬들이나 패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의 모자 스타일링에 대한 관심이 크다.
스냅백부터 캐플린, 바이저까지 그가 애용하는 모자들은 그의 스트리트한 패션과 페미닌한 패션, 스포티한 패션에 잘 맞물려 일명 ‘산다라룩’을 만든다.
특히 한여름으로 치닫고 있는 이 시기에 모자는 패션 스타일링뿐만 아니라 뜨거운 햇볕에 피부를 보호하는 유용성까지 겸비한 만능 아이템.
또한 산다라박을 통해 모자에 대한 스토리까지 살펴보면 더욱 스타일리시하고 재미있는 모자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 힙합패션의 완성 – 스냅백
수많은 힙합뮤지션이 사랑하는 아이템이 바로 스냅백이다. 스냅백은 사이즈 조절 부분이 스냅으로 되어 있는 모자를 말하나 트렌드가 되는 형태는 챙이 반듯한 스냅백을 말한다.
현재의 챙이 반듯하고 챙에 붙은 스티커로 대표되는 스냅백의 유래는 처음 미국 뉴욕에서 힙합이 시작되었을 때로 거슬러간다. 당시 가난했던 힙합뮤지션들은 다양한 모자를 써보고 싶었기에 처음 모자를 샀던 형태를 그대로 보존해 되팔고 다른 모자를 사곤 했다. 때문에 항상 그들은 챙을 처음 샀을 때처럼 반듯하게 하고 스티커도 떼지 않았다.
산다라박처럼 베이직한 기본 컬러의 스냅백은 스트릿패션에 있어 필수 아이템이다. 힙합문화를 기반으로 한 어떠한 스트릿패션에도 다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만약 뜨거운 여름의 야외활동에 실용성을 더하고 싶다면 메쉬 소재의 스냅백도 좋은 선택이다.
# 페미닌한 모자의 대명사 – 캐플린
오드리햅번이 즐겨 착용한 모자가 바로 캐플린. 다른말로 ‘플로피 햇’이라고도 불리운다. 캐플린은 크라운의 높이가 낮으면서 챙이 넓은 여성용 모자를 지칭하며 여성의 얼굴을 가장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챙 라인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페미닌룩에 가장 잘 어울리는 아이템.
또한 캐플린은 1953년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오드리 햅번이 착용하여 유럽과 북미에서 ‘햅번룩’을 유행시켰던 아이템이다.
산다라박 또한 캐플린을 즐겨 착용한다. 그가 캐플린을 쓴 채 감미로운 노래를 부르면 평소 힙합음악을 할 때와는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캐플린은 페미닌룩에도 잘 어울리지만 바캉스룩에도 유용한 아이템이다. 넓은 챙이 해변의 뜨거운 햇볕을 가리기에 좋기 때문이다.
# 여름운동의 필수 아이템 – 바이저
바이저는 일명 썬캡이라 불리는 아이템으로 챙을 이용해 간편하게 햇빛을 가리는 기능을 한다. 때문에 1990년대에는 농사일을 할 때나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등산을 할 때 쓰는 모자로 많이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의 바이저는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패션 액세서리로도 활용되고 있다.
바이저가 탄생한 배경에는 테니스가 있다. 테니스 경기에서 강한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녹색의 셀룰로이드 앞챙만 가지고 모자를 만들었고 이를 ‘바이저’라 일컬었기 때문. 하지만 다양한 소재의 사용과 함께 그 디자인도 점차 발달했으며 현재는 많은 패셔니스타들이 주목하는 필수 아이템이 되었다.
산다라박의 트위터 사진을 보면 바이저와 함께 레게머리를 뽐내고 있다. 그 역시 여름에 스포티한 캐주얼룩을 연출하고자 할 때는 바이저를 활용한다. 또한 바이저는 비키니룩에도 잘 어울리며 물놀이를 할 때에도 실용적인 아이템이다.
(사진출처: 스타일난다, 산다라박 인스타그램, 산다라박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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