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담뱃값, 주요 41개국 중 가장 싸···10년 만에 인상?

입력 2014-06-30 15:37  

[라이프팀] 국내 담배 가격이 세계 주요 41개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세계보건기구(WHO)와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등에 따르면 가장 많이 팔리는 담배를 기준으로 한국의 담뱃값은 2천500원, 약 2.2달러로 2012에서 2013년 기준 세계 주요 41개국 담배 가격 비교에서 가장 낮았다.

노르웨이의 담뱃값은 14.5달러(약 1만 6천 477원)로 41개국 중 1위를 차지했으며, 호주는 14.4달러로(약 1만 6천 364원) 2위, 아일랜드는 11.9달러로(약 1만 3천 481원) 3위를 차지했고 뉴질랜드가 11.6달러(약 1만3천182원), 영국이 10.8달러(약 1만2천318원)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과 꼴찌를 다투는 멕시코(3달러·약 3천409원), 불가리아(3.1달러·약 3천566원), 리투아니아(3.2달러·약 3천597원) 등도 달러 기준으로 담배 한 갑이 3달러를 넘었다.

한국은 유일하게 담뱃값이 2달러대인 나라였고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외국과 비교했을 때 현저하게 작다. 하지만 한국의 성인 남성 흡연율은 4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그룹 최상위권을 다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담뱃세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국민 건강 관련 정책을 전담하는 보건복지부가 최근 담뱃세 인상 추진 방침을 밝혔으며, 물가와 세수를 관리하는 기획재정부도 인상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밝혀졌다.

韓 담뱃값 소식에 네티즌들은 “韓 담뱃값, 한국 담배가 싸긴 싸지” “韓 담뱃값, 담배값 오르겠네” “韓 담뱃값, 담배를 왜 피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SBS 뉴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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