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바디’ 효민, 과연 ‘나이스’한 도전이 될까(종합)

입력 2014-06-30 16:00  


[김예나 기자] 걸그룹 티아라 멤버 효민이 누구나 부러워하는 ‘나이스 바디’로 가요계 출사표를 던졌다. 티아라 멤버로서는 지연에 이어 두 번째 도전이다.

6월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JBK타워에서 효민 솔로앨범 발매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효민은 평소 청순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파격적인 금발 커트머리와 화이트 크롭톱과 핫팬츠를 매치해 타이틀곡 ‘나이스 바디(Nice Body)’를 온 몸으로 표현했다.

타이틀곡 ‘나이스 바디’는 작곡가 용감한 형제의 곡으로 래퍼 로꼬가 피처링에 참여해 효민과 호흡을 맞췄다. 남자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아름다워지고자 노력하는 여자의 마음이 잘 드러냈다. 특히 빠르지 않은 비트임에도 불구하고 그루비한 오르간 사운드와 힙합 리듬이 흥을 돋우면서 가볍게 몸을 흔들기에 제격이다.

첫 솔로 앨범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효민은 등장부터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효민은 “처음으로 혼자 인사드리는데 굉장히 떨린다”며 “청심환도 먹고 왔는데 그래도 떨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효민은 타이틀곡 ‘나이스 바디’에 대해 “처음에 ‘나이스 바디’ 곡을 들었을 때 몸매가 좋으신 분들이 정말 많기 때문에 부담이 많이 됐다”면서 “그래서 크로스핏과 식단조절을 통해 몸매 관리를 했다. 레몬 디톡스부터 각종 과일 음료, 채식까지 하면서 음식의 소중함도 새삼 깨닳았다”고 에피소드를 밝히며 신곡 ‘나이스 바디’에 대한 노력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가장 고민했던 부분 중 하나가 ‘나이스 바디’ 가사를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였다. 그래서 무대 의상에 34-24-36 숫자를 적어 넣었는데 이건 이상적인 여자 사이즈를 의미 한다”며 “그게 내 실제 몸매 사이즈라고 끼워 맞춰 우기고 있다”고 웃으며 설명했다.

이번 ‘나이스 바디’ 뮤직비디오 역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이 15세와 19세,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되면서 본편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전형적인 ‘섹시 콘셉트’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들려오던 터였다.

이에 대해 효민은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이나 이미지들이 다소 자극적 이여서 단순하게 섹시함만 강조한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실제 무대에서는 차별화 된 퍼포먼스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여자 가수이기 때문에 섹시한 콘셉트는 기본으로 깔려있지만 ‘나이스 바디’는 건강하고 밝은 섹시미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번 무대를 위해 효민은 줄자, 계단, 스탠드 바 등을 소품으로 사용하며 한층 풍성한 퍼포먼스를 예고했다. 그는 “멤버들과 함께했던 무대가 비어보일까 싶어 소품 욕심이 나더라”면서 “특히 ‘나이스 바디’ 가사 특성 상 줄자 안무는 가장 적합할 것 같아서 아이디어를 내봤다”고 전해 본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자아냈다.

전체적으로 효민의 애정이 여기저기서 많이 묻어났다. 무대 의상부터 각종 소품까지 하나하나 신경 쓰며 솔로 출격에 대한 설렘과 기대를 동시에 표현해낸 듯 보였다. 여기에 이번 앨범에 효민은 자작곡 ‘담’을 수록함으로써 음악적인 역량 역시 한층 성장했음을 입증했다.

그는 직접 작사를 맡은 ‘담’에 대해 “가사를 쓰면서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내가 들었을 때 힘이 나면 그 누가 들어도 힘이 나지 않을까 싶은 곡으로 만들었다. 전체적인 앨범 색과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나만의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었다”면서 자작곡에 대한 애정과 만족도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 동안 티아라라는 그룹 안에서 워낙 다양한 콘셉트를 선보이다 보니깐 색다른 콘셉트는 찾기 힘들었다”고 말하며 “이번 내 앨범은 나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콘셉트를 시도했다. 과감하다는 말을 들을 수도 있지만 이번 활동을 통해서 ‘도전할 줄 아는 친구구나’ 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며 활동 기간 동안 받고 싶은 평가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사실 아직 조금은 낯선 듯 했다. 잠재된 끼가 많이 숨겨져 있다고나 할까. 그렇기에 타이틀곡 ‘나이스 바디’의 가사 중 일부인 ‘난 사랑받길 원해요’ ‘난 예뻐질거야’ ‘난 더 보여줄거야’ 등이 비단 외모적인 부분을 떠나서 효민 스스로가 대중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작은 외침처럼 들리는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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