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의 심리학, 먼저 차는 팀이 성공 확률 높아 ‘승리 공식은?’

입력 2014-07-02 13:30  

[라이프팀] 승부차기 심리학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2009년 12월 ‘스포츠와 운동 심리학 저널’에서 소개한 승부차기의 심리학에 대한 연구결과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연구 결과에 나온 승부차기의 심리학에 따르면 승부차기의 성패가 심리적 대결로 공을 차기 전에 결정된다. 승부차기를 먼저 차는 팀이 상대팀보다 심리적 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영국 엑스터대학 연구팀은 걱정이나 스트레스의 정도가 눈동자 움직임을 변하게 한다는 사실에 근거해 이 대학 축구팀 선수 14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 승부차기를 시키고 눈동자의 움직임을 관찰했다.

연구 결과, 승부차기 성공에 대해 압박과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선수들은 공을 차기 전 더 일찍부터, 더 긴 시간 동안 골대 중앙에 서 있는 골키퍼를 응시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이러한 눈동자 움직임은 결국 공을 골대 중앙으로 차게 만들어 승부차기에서 나쁜 결과를 낼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

승부차기의 심리학의 연구팀 그레그 우드 교수는 “승부차기 선수가 취할 수 있는 최상의 전략은 골키퍼를 아예 무시하고 한 지점을 선택해 그곳으로 차는 것이다”며 “이런 훈련이 골 성공률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승부차기 성공률은 70% 선이다. 하지만 실수를 범할 경우 승패가 좌우되는 마지막 선수의 성공률이 압박감 탓에 44%로 급락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승부차기의 심리학 정보를 접한 네티즌들은 “승부차기 심리학, 생각보다 어렵군” “승부차기 심리학, 이론과 실제는 다를 수도” “승부차기 심리학, 실패한 선수보면 안쓰러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MBC 중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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