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5 디젤 출시

 르노삼성자동차가 디젤 세단 SM5 D를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SM5의 'D'는 '높은 효율로 더 많이 타고(Drive More)', '뛰어난 기술력에 바탕한(Demonstrated Techno)', '디젤 세단의 차별화 선언(Differentiated Diesel)' 의미를 담고 있다. 회사측은 안전성, 내구성, 안락함으로 대표되는 SM5의 가치에 효율성과 르노의 디젤 기술력, 가격 대비 효용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최근 디젤 세단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거세고, 이는 수입차와 국산차를 가리지 않는다. 특히 연료효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SM5 D 역시 출고 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실제 SM5 D의 사전계약(6월23일부터 시작)은 1,500대 이상이다. 

 새 차는 르노의 1.5ℓ dCi 디젤 엔진에 독일 게트락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했다. 효율은 ℓ당 16.5㎞다. 고효율에 따른 이산화탄소 감소애 진동·소음 성능을 보강했다. 르노는 엔진 다운사이징이 보편화된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벤츠, 닛산, 르노의 26개 차종에 이 엔진을 1,100만 대 이상 공급했다.
 
 판매가격은 SM5 D 2,580만 원, SM5 D 스페셜 2,695만 원이다. 

 르노삼성 영업본부장 박동훈 부사장은 "수입차는 이미 제품의 60% 이상을 디젤 세단으로 구성하는 중"이라며 "때문에 디젤 세단이 없는 브랜드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국산차 중에서는 그 동안 제대로 된 디젤 세단이 없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르노삼성이 SM5 D를 통해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SM5 TCE, SM5 D로 한국에 본격적인 다운사이징시대를 열었다는 점은 그 만큼 높은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한편, 회사는 SM5 D의 출시로 SM5 제품군은 중심축인 2.0ℓ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SM5 플래티넘을 필두로, 190마력 1.6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와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한 고성능 제품 SM5 TCE과 신개념 중형디젤 세단 SM5 D을 갖추게 됐다. 이에 따라 회사는 앞으로도 소비자 취향을 적극 반영하는 제품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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