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팀]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 등장한 설운도와 루민 부자가 서로 닮은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7월5일 방영된 ‘휴먼다큐-사람이 좋다’는 가수 설운도와 엠파이어의 멤버 루민 부자의 이야기를 다뤘다. 가수 아버지와 아이돌 아들이라는 남다른 조합은 지금까지의 어느 부자와도 다른 새로운 일상을 선사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자기관리에 남다른 두 사람의 모습이었다. 무대에 오르기 전 설운도는 코디 없이 직접 메이크업과 의상을 모두 챙기는 의외의 모습을 선보였다. 무대생활을 벌써 32년이나 해 온 만큼 이제 이 정도는 혼자서도 간단하다는 것이었다.
브러시와 컨실러를 사용해 피부톤을 정리하고 립밥으로 생동감을 더한 설운도는 “주름을 감추기가 가장 힘든 것 같다. 덕분에 파운데이션도 점점 짙어지고 있는데 그래도 집사람이 아직은 쓸 만하다고 하더라”라는 농담을 던지며 자신의 메이크업 가방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설운도의 모습은 아들 루민에게도 그대로 겹쳐졌다. 스케줄을 마친 설운도는 전 날 응급실에 입원한 아들을 위해 병원을 방문했지만, 인사보다 먼저 돌아온 것은 “전화 좀 하고 오라”는 말이었다. 방송을 할 준비가 안 되었다는 루민은 아버지를 반길 틈도 없이 화장실로 대피했다.
친구에게 빌렸다는 고데기로 머리를 정돈하고 나서야 루민은 겨우 카메라 앞에 섰다. 그런 루민을 두고 아버지 설운도는 “자기도 연예인이라도 무슨 머리를 해야 된다니”라며 환자가 머리도 헝클어지고 이래야 환자 아니냐며 황당하다는 모습이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고 하듯 가수 아버지 밑에 아이돌이 났다. 그 아들이 아버지와 같은 멋쟁이가 된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사진출처: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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