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의 고성능부문 SRT가 판매부진으로 중단했던 스포츠카 바이퍼의 생산을 재개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SRT에 따르면 바이퍼 생산은 지난 4월 756대의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멈췄다. 이에 따라 미국 미시건주 코너애비뉴공장의 바이퍼 생산담당 근로자(91명) 역시 일시 휴직을 맞았다. 생산중단의 이유는 판매부진으로, 실제 경쟁차종인 쉐보레 콜벳이 5,000여 대 팔리는 동안 바이퍼는 591대에 그쳤다. 업계는 바이퍼가 콜벳 대비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책정한 게 실책이었다고 분석했다.
바이퍼는 지난 23일 생산을 재개했다. 이어 내년 닷지 브랜드에서 새로운 명명체계에 따라 재탄생할 예정이다. 그러나 바이퍼의 향후 전망 역시 밝지는 않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한편, 지난 1992년 등장한 바이퍼는 콜벳과 더불어 미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카다. 현 5세대 바이퍼는 V8 8.4ℓ 엔진을 얹어 최고 610마력, 최대 83.1㎏·m의 성능을 발휘하며, 6단 수동변속기를 조합했다. 최고시속은 330㎞, 북미 판매가격은 10만2,485달러(약 1억352만 원)부터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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