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김창완, 묵직한 메시지 “상실의 슬픔을 잃는 방법은…”

입력 2014-07-09 00:15  

[우성진 인턴기자] 가수 겸 배우 김창완이 인간 김창완의 삶을 털어놓는다.

7월8일 방송될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는 김창완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을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MC 이영자는 김창완에게 세월호 추모곡을 발표하게 된 것에 대해 물었다. 이에 김창완은 “사고 후 3주가 지났을 무렵이다. 어느 날 분이 삭혀 지지가 않아 책상 앞에 앉아서 무작정 써 내려갔다”고 했다.

이어 김창완은 “가사를 써놓고 곡도 붙였지만 노래를 부를 수가 없었다. 부르려고 하면 터지고 해서 꾹꾹 참고 참다 녹음을 마쳤다”며 “사람들은 제 노래를 통해 위로를 받았다고 하지만 내가 나를 건져내기 위해 만든 곡이다”고 전했다.

이영자는 “산울림 밴드 당시 막내 동생을 불의의 사고로 잃으셨잖아요. 남겨진 사람들에게 어떻게 위로를 해야할까요?”라고 조심스럽게 질문했고 이에 김창완은 “안 잊는 것.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을 세월로 씻어 잊으려고 하는 것보다 고이 간직해서 진주알을 만드는 것도 아픔을 잊는 방법 아닐까”라고 답해 깊이 있는 메시지를 선사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김창완의 따뜻한 위로가 전해질 ‘현장토크쇼 택시’ 337회는 8일(화) tv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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