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t 트럭, 전기차로 개조 가능?

입력 2014-07-12 01:45  


 2014 서울오토살롱에 전기차로 개조한 기아자동차 봉고Ⅲ가 등장했다.

 파워테크닉스는 10일 전시회 부스에 봉고Ⅲ를 기반으로 제작한 전기차 '세이버EV'를 선보였다. 한국전기연구원 주관으로 창원시와 경상남도, 프로젝트 참여기업의 공동 투자로 부품 국산화와 도심에서의 활용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다. 올해부터 택배용 실증사업에 투입하고, 인증을 마치면 경남도와 창원시에서 각각 5대씩 일반도로 위를 달리게 된다.

 새 차는 봉고Ⅲ에서 파워트레인을 제거한 뒤 전기차로 개조했다. 출력 50㎾급 모터는 승차 정원 3명, 적재중량 1t을 소화한다. 동력은 35㎾h급 리튬 폴리머 배터리가 감당한다.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120㎞, 최고시속 140㎞의 성능을 갖췄다. 급속충전 시 30분(80%), 완속충전 시 5~6시간이 걸린다. 고용량 배터리로 주행거리와 성능을 끌어올렸으나 차체 아래에 탑재한 배터리가 아슬아슬해 보였다. 개조비용은 3,200만 원 정도다.

 김혁수 파워테크닉스 대표는 "근거리 도심 상용차를 상정하고 차를 제작했고, 배터리와 지면 간의 거리는 일반 승용차보다 높게 설정해 안전문제는 없다"며 "주행거리 1㎞당 연료비가 23원에 불과해 장거리 주행이 많은 화물차 운전자들은 2~3년이면 초기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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