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티니글로벌 사장 요한 디 나이슨이 7월11일부로 인피니티를 퇴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인피니티에 따르면 나이슨 사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장직을 내려놓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업계에선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CEO와의 갈등 때문으로 추측 중이다. 실제 나이슨 사장은 실적에 대한 상당한 압박을 받았으며, 중국과 멕시코 공장 건립과 관련해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나이슨 사장은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견을 자주 피력했다.
나이슨 사장의 후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때문에 사장 퇴사로 공석이 된 자리는 닛산의 앤디 파머 부사장이 당분간 겸임할 예정이다. 앤디 파머 부사장은 인피니티의 최고 경영 책임자이기도 하다.
한편, 요한 디 나이슨은 아우디 북미법인 사장직을 수행하다 지난 2012년부터 인피니티로 자리를 옮겼다. 아우디 일본법인 사장 이력과 BMW 등에서 활동한 경력을 인정받아 인피니티 브랜드를 키울 적임자로 평가 받았다. 하지만 약 2년 만에 나이슨은 큰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인피니티를 떠나게 됐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