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파일]현대차,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 집중한 이유는?

입력 2014-07-15 16:06   수정 2014-07-15 16:06


 지난 7월 초, 한적했던 인천 송도 신도시가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로 들썩였다. 현대자동차가 주최한 이 행사는 자동차를 주제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총망라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100억원 이상을 투자한 도심 한복판 레이싱 경기는 모터스포츠에 무관심한 사람도 처음 경험하는 짜릿함을 선사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역에서 16만 여명이 넘는 관람객이 모여들었다.






 자동차 업체들은 종종 고객 마케팅 일환으로 그들만의 축제를 기획한다. 각 브랜드 및 특정 차종의 아이덴티티가 진하게 드러나도록 행사를 꾸미고, 소비자를 초청해 함께 즐기는 것. 이는 주로 수입 브랜드나 고급 차종을 소유한 소비자를 대상이 적지 않다. 이들에게 고급차를 타고 있다는 자부심 혹은 동질감을 주기 위한 일종의 '프리미엄 마케팅'이다.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이 일반적인 행사와 달랐던 점이 바로 이 부분이다. 현대차 소비자뿐 아니라 참여를 원하는 일반 시민들까지 모두 포용한 것. 경쟁차 보유자든 수입차 소비자든 상관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축제의 문을 활짝 열었다. '자동차'라는 주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한 국민적인 축제를 목표로 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페스티벌 공간은 어린 아이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보고 즐길만한 이벤트로 꾸며졌다. 우선 모터스포츠 마니아를 위한 KSF 경기가 메인으로 자리했다. 송도의 높은 건축물 사이로 펼쳐진 경기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도심 서킷은 무서운 기세로 경주차들을 잡아먹었고, 굉음을 내며 달리는 경주차들은 관중의 흥분을 자아냈다. 여기에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팀이 합세, 대중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재미와 감동을 동반한 무한도전팀의 레이싱 도전은 관람객의 질주 본능을 깨우기에 충분했다. 

 이날 경기를 관람한 이재원(46, 인천) 씨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도심에 서킷이 생겼다 해서 처음으로 레이싱 경기를 보러왔다"며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아들과 함께 와서 직접 보니 상당히 매력적인 스포츠다"라고 전했다.










 잠재 고객인 어린 아이들을 위한 자동차공학교실도 한켠에 자리했다. 참가 어린이들은 자동차 원리를 배우고 만들어보면서 자동차에 더욱 친숙해졌다. 조금 떨어진 곳에는 시판 중인 차종부터 역사속으로 사라진 차종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했다. 또한 일부 차종은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도어와 보닛을 열어 공개했다. 다양한 차종과 알찬 구성이 흡사 자동차 박물관을 연상시켰다는 평가다.

 더불어 곳곳에서 일반 소비자를 위한 깨알같은 정보를 제공했다. 현대차그룹 산하의 신차와 중고차, 캐피탈, 부품 업체가 총출동해 자동차 관련 정보를 쏟아냈다. 신차 구매부터 중고차 매매까지 논스톱 서비스를 가능케함으로써 소비자의 다양한 궁금증을 해결한 것이다. 










 현대차는 향후 2년 간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을 이어갈 방침이다. 자동차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향유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서다. 물론 이를 통해 소비자 만족도 향상, 잠재 소비자 육성, 내수 시장 확대, 모터스포츠 활성화 등 부가적인 목표도 실현한다. 하지만 가장 본질적인 것은 온 국민이 함께하는 '자동차 문화 확산'이다.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곽진 부사장은 "무한도전 참가 등 흥미거리를 통해 일반 대중들에게 KSF를 알리고자 대대적인 행사를 마련했다"며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새로 기획한 이벤트에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해 감사하다"며 "내후년까지 총 3년 간 인천 송도 시가지 서킷에서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을 개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도=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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